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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SDA 뉴스레터 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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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SDA 뉴스레터 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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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날씨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긴 장마? 동남아 같은 날씨? 우산이 필수인 날씨? 하지만 무더위와 눅눅함으로 지쳐가는 모습은 모두 한결같습니다.
그럼에도 여름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름이라는 계절만이 가진 청량한 매력,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한여름의 쉼표 여름 휴가,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좋아하는 '여름의 맛' 때문 아닐까요? 냉장고에서 갓 꺼내 네모네모 잘라먹는 달콤한 수박, 복날이면 꼭 챙겨 먹어줘야 하는 이열치열 삼계탕, 온몸을 꽁꽁 얼려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해주는 빙수, 언제 어디서나 시원함을 소환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적절한 휴식, 시원한 여름의 맛과 함께 모두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KOSSDA Story 1

김석호 원장이 알려주는 코스다
* 다음 스토리는 김석호 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최문희 편집책임이 정리한 내용이다. 김석호 원장은 올해 3월 박원호 원장에 이어 새로 취임하였으며 5월의 코스다 연구데이터 주간, 7월의 WAPOR 국제컨퍼런스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리드하고 있다. 다음의 인터뷰는 김석호 원장이 들려주는 코스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터뷰는 7월 18일 오후 2시에 두시간 가량 원장실에서 대면으로 이루어졌다.
Q: 원장님의 코스다 소개가 궁금합니다. 코스다란?
코스다를 “디지털 규장각”이라고 하더라구요. 연구데이터의 아카이브 기관으로써 자료의 보존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비유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스다를 여기에 비유하려면 좀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규장각의 상징적 의미는 공공성과 정당성입니다. 코스다에 적용해본다면 연구데이터의 기탁과 공유 및 재활용이 공공성과 정당성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코스다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데이터의 기탁과 공유가 당연하며 이미 사회적 가치로 자리 잡았지만 코스다가 한국사회과학도서관에서 처음 업무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연구데이터는 연구자 혹은 연구자 그룹의 소유물로 인식되어 접근과 활용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코스다의 이후 노력으로 ‘연구데이터 공유’라는 공익적 목적에 대한 공감과 정당성이 획득되었습니다. 결국 코스다라는 디지털 규장각은 과거와 현재의 기록과 보존에 머물지 않고 사회과학의 진보와 발전에 따라 미래지향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코스다는 공익성 혹은 공익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며 이것은 발전의 추동력이자 협력의 주된 동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스다의 공익성은 놀랍게도 에스콰이어라는 민간기업의 사업가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인데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인표어린이도서관, 한국사회과학도서관,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의 설립과 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특히 책, 논문, 그리고 데이터의 잠재적 가치에 공감함으로써 지금의 모습으로 구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스다의 공익성은 코스다의 이해와 정체성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Q: 원장님은 코스다와 어떤 인연이 있나요?
저는 1990년대 석현호 선생님(전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코스다의 창립자)의 제자이자 대학원생 조교로 코스다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당시 저는 사회학과 대학원생으로서 코스다(당시는 한국사회과학도서관) 덕분에 도서관 연구실에 자리를 배정받아 논문쓰기에 집중할 수 있었으며 참고 논문이 필요할 때는 당시에는 학생들에게 제한적이었던 해외전자저널을 도서관에서 검색하여 활용했으며 필요한 데이터도 다운받아 연구에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공간, 해외저널, 데이터 등의 귀한 연구자원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었죠. 
박사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석현호 선생님이 연구데이터 공유라는 비전을 가지고 코스다를 정식 출범시켰는데 이때부터 연구데이터 수집을 위해 선생님과 직접 발로 뛰었습니다. 주로 연구산출기관 특히 지방연구원을 찾아다니며 연구데이터 수집에 박차를 가했는데 데이터 공유가 생소하던 시절이라 아주 힘든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좋은 자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게 여겨서 석 선생님과 함께 한국종합사회조사(KGSS)를 궤도에 올려놓기도 했죠.
당시 석현호 선생님은 구혜란, 김두섭, 한준 역대 원장님들과 함께 데이터아카이브가 생소하고 사람들의 거부감이 있었던 시절에 한국의 사회동향, 연구재단과제인 KRM(Korea Research Memory, 사회과학분야 연구성과물 DB구축과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코스다의 방법론 교육사업도 코스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되었죠. 당시 저는 시간강사를 하고 있었는데 코스다에서 사회조사방법론 교육을 강의하기도 하고 여러 연구사업에 참여하면서 어느새 코스다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더라구요.  
사직동의 빨간 건물로 코스다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일명 사직동 시절의 코스다가 대학내 이전을 생각한 것은 2015년 이후였어요. 이범 회장님(당시 재단 이사장)이 생각하시기에 사회과학데이터아카이브로 부쩍 성장한 코스다가 민간 재단의 울타리보다는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죠. 코스다는 최종적으로 서울대로 이전하게 되었는데 이때 이범 회장님은 코스다가 공익사업이라는 것에 공감하시고 발전기금을 통해 코스다를 응원해주셨어요. 코스다가 서울대로 온 것은 임현진 선생님, 이재열 원장님 등 많은 선생님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민간 기업가인 이인표 회장님의 사회봉사정신과 이를 계승한 이범 이사장님의 의지와 지원이 결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즈음 저도 서울대 사회학과로 자리를 옮기면서 코스다의 여러 연구사업에 관여하며 인연을 이어갔죠. 그러다가 올해 원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Q: 원장으로써 지금의 코스다를 평가한다면 어떤가요?
코스다는 인력과 재정 면에서 작은 조직이지만 데이터아카이브로서 자료의 수집, 관리, 공유와 활용에 이르는 모두 부분을 활성화시켰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료의 수집은 협약기관을 통해 2017년까지 안정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서울대로 이전한 코스다는 이제 수집과 함께 데이터 관리와 서비스에 집중하며 아카이빙에 대한 전문성과 데이터 재이용을 부각시킨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반성의 지점도 보입니다. 자료를 기탁해주는 협약기관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추세는 정체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 자료 수집이 기관 의존적이며 수동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코스다가 서베이자료, 질적자료, 문헌자료 수집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빅데이터가 등장하고 새로운 분석 방법과 아카이빙이 언급되고 있지만 우리의 장점과 전문성을 살려 체계적인 자료 수집을 지속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사회과학데이터를 “전통적인 과, 학부 단위의 사회과학에서 탈피”하여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다의 사회과학에는 사회학과 정치학이 주류를 이루는데 영역을 확장하여 여성학에서부터 심리학, 언론정보학, 경제학까지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사회과학데이터 협약기관, 사회과학데이터라는 선입견에서 탈피하여 자료의 수집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가 좋은 자료를 만드는 것도 필요합니다. 국내의 한국종합사회조사 자료뿐만 아니라 코스다는 “국제협력연구를 스스로 만들거나 그 일원이 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다가 계획하고 있는 세계가치관조사(World Value Survey) 참여는 국제협력 연구와의 연계를 통한 자료수집 활동으로 이로써 코스다 자료는 “독자성”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Q: 원장님이 코스다와 함께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코스다는 데이터의 발견과 접근성 향상을 통해 연구자들의 연구 기회를 비교적 공평하게 그리고 풍부하게 하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코스다가 자가 학습과 경험을 통해 독립적으로 발전시킨 데이터 아카이빙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지킬 수 있는 재정 건정성과 조직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주요 과제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매개로 한 데이터 생태계를 상상해봅니다. 이전에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관련 정부기관들과 함께 추진했었던 패널데이터 협의체나 나스다(Network of Asia Social Science Data Archives)와 같은 아시아 지역 데이터 아카이브 협력체는 “양질의” 풍부한 “데이터 공유”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연구와 정책 결정에 새로운 방향과 진보를 가져올 것입니다. 저는 서울대를 새로운 데이터 생태계를 실험하는 “테스트베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내 다양한 연구소들의 네트워크 자료들을 매개로 자료공유라는 실천이 연구의 질과 사회문제 해결에 직결됨을 보여줄 것입니다. 코스다의 원장으로서 건네는 저의 인사에 여러 정부 기관과 연구기관, 학교와 연구자 공동체가 화답해주기를 바랍니다.

* 석현호 교수님의 데이터와 경험연구에 대한 관심 그리고 공익적 가치에 대한 강조는 그의 스승인 이해영 교수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의 논문을 참고 바람. 김인수(2016). 농석 이해영의 사회학: ‘한국사회조사사’의 측면에서, 한국사회학 50:4, pp. 27~65.

KOSSDA Story 2

데이터언박싱: 우리의 종교 생활
반미희 연구원  
1. 시작하며
최근 영화 <파묘> 흥행과 함께 무속, 풍수 등과 관련된 콘텐츠가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신연대기>*의 저자 이창익은 무속, 풍수 등과 같은 ‘미신’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 전근대 시기에는 ‘정상적 지식’의 일부로 간주되었으며 현재는 대중적 믿음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았다. 실제로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2019년에 실시한 <사주팔자에 대한 여론조사, 2019>에 따르면 종교가 있는 사람들의 70.3%가 사주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는 종교가 없는 사람들(68.7%)보다도 약간 높은 수치이다.
이와 같은 종교 현상을 볼 때 종교의 정의, 종교의 경계, 종교의 영향과 기능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떠오른다. 이번 데이터 언박싱에서는 종교를 다루는 주요 조사자료를 통해 종교 인구의 변동과 종교의식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고자 한다. 언박싱에 활용되는 자료는 1984년부터 10년 주기로 실시되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조사>와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조사가 실시된 성균관대학교 서베이리서치센터의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2003~2023>자료이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인구 및 발전문제연구소가 조사한 <농촌생활연구에 관한 조사, 1971>자료가 보여주는 종교 관련 설문을 통해 종교가 우리에게 갖는 의미의 역사적 단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2. 한국 종교 인구의 변화 
한국 갤럽조사연구소가 실시해 온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조사>는 종교 문항을 포함한 한국의 인구센서스가 시작된 1985년보다 한 해 먼저 시작된 장기 조사자료이다. 2014년 조사 이후 2021년에는 특별 조사를 실시하여 코로나19의 영향과 2015년 인구센서스의 종교 인구의 급감 발표 이후 변화를 조사하였다. 1984년부터 2021년까지 총 6회에 걸친 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종교 인구 비율은 2004년까지 증가했다가 2014년부터 감소하고 있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그리고 고연령층이 종교를 갖고 있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2004년과 2014년을 비교했을 때 2004년에는 19~29세 연령층에서 45% 정도가 종교가 있다고 응답했지만 10년 뒤인 2014년에는 해당 연령층의 31% 만이 종교가 있다고 응답했다. 2021년에는 이것이 22%로 하락하며 젋은 연령층의 종교 인구 비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패턴은 통계청 인구센서스에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통계청은 1985년부터 10년 주기로 인구센서스에서 종교 인구를 조사한다. 종교 인구는 1985년 42.6%, 1995년 50.4%, 2005년 53.1%로 지속적으로 늘었다가 2015년에는 43.9%로 감소했다. 이러한 종교 인구의 전반적 감소 경향과 함께 연령대별 종교 인구 구성 변화는 많은 관심을 끈다. 2015년 센서스에 따르면 ‘종교가 없는 인구비율’은 20대가 64.9%로 가장 높고, 다음이 10대(62.0%) 순이며, 연령별 감소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40대(13.3%p)이지만, 이어서 20대(12.8%p), 10대(12.5%p)에서 크게 감소하면서 청년층의 탈종교화가 주목을 받았다. 
<한국종합사회조사>의 2003~2023년 장기 조사에서도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종교 없음’ 인구가 증가하였고, 2023년에는 그 비율이 58.1%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23년에 20대와 30대는 각각 58.1%, 76.1%가 ‘종교 없음’으로 응답했고, 40대와 50대는 각각 60.6%, 50.9%로 종교가 없는 사람이 종교가 있는 사람보다 약간 높았다. 하지만 60대 이상부터는 종교가 있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위의 조사자료 결과들은 공통적으로 우리 사회의 종교 인구 비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인구 구성에서 젊은 연령층의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지목하였다.
3. 한국인의 종교의식 변화 
3.1. 종교 집회 참석과 신앙심의 변화 
종교의식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우선 종교 집회 참석 활동을 살펴보자. <한국종합사회조사>의 종교집회 참석에 관한 설문 중 ‘일주일에 여러 번 참석한다’에 대한 응답을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8년의 6.9%에 비해 2021년에는 1.5%로 낮아졌었다. 2023년에는 다시 3.8%로 상승했지만 2018년 수준에는 못미쳤다. 또한 2023년 조사의 10명 중 6명은 ‘전혀 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 신앙심 정도를 질문하였는데 2023년 기준 신앙심이 ‘강하다’(다소 강하다 포함)고 응답한 사람은 22.1%로 약 10년 전인 2013년의 29.2% 보다 하락하였다. 하지만 신앙심이 ‘강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2013년 11.4%에서 2023년 5.6%로 절반 가량이 줄었다.
3.2. 신에 대한 믿음과 영적 차원에 대한 관심

종교의식은 불교나 기독교 같은 제도권 종교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한국종합사회조사>의 2008년과 2018년 조사는 국제비교조사인 ISSP(International Social Survey Program) 주제 모듈로 종교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여기에는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에 대한 질문이 있다. 응답 범주는 존재를 믿지 않는다에서 점층적으로 구성되어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 신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초월적인 힘의 존재를 믿는다 < 신의 존재를 믿으며 이를 의심하지 않는다로 구성되어 있는데, 범주의 양극단을 2008년과 2018년을 비교하여 살펴보면, 무신론자(나는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응답이 3%p 증가한 반면에 유신론자(나는 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는 4.1%p 감소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둘 사이의 스펙트럼에서 나타나는 변화인데, 신에 대한 객관적 태도 즉, ‘나는 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며, 신의 존재를 알 수 있는 어떠한 방법도 없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2008년 9.4%에서 2018년 13.7%로 크게 증가하였다. 또한 ‘나는 신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어떤 초월적인 힘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에 대한 응답도 2008년 16.4%에서 2018년 19.2%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종교 인구가 감소하는 경향과 무속과 풍수 등에 대한 최근의 관심은 양립 가능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동일 조사에는 초자연적인 것에 대해서도 질문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영성을 믿지 않는 사람이 믿는 사람보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비종교인일 경우 영성을 믿지 않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종교가 있으면서 영성을 믿는 비율은 2008년과 2018년 조사에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비종교인의 해당 비율도 비록 낮지만 두 조사 시점에서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3.3. 종교의 중요성

종교가 개인의 생활에서 갖는 중요성은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조사 이전에 비교적 높게 유지되던 종교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점차 감소하여 2014년에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과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2021년 조사에서는 ‘중요하지 않다’가 ‘중요하다’를 앞지르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종교를 가진 사람과 비교하여 비종교인의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021년 89%에 이른다. 
한편, 종교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어떠할까?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조사>로 다시 돌아가서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설문을 살펴보자. 종교가 개인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증가하는 것처럼,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응답이 2014년 이후 증가하다가 2021년 조사에서는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를 앞질렀다. 다만,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은 과거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응답이 ‘감소하고 있다’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유사한 설문으로 종교가 사회적으로 도움을 주는 가에 대해 2014년 도움을 준다는 응답률 63%는 2021년에 38%로 떨어졌으며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38%에서 62%로 증가하였다.
4. 1971년 조사에 나타난 종교의 의미
<한국종합사회조사>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종교가 있다”고 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드는 생각에 대해 ‘종교 가르침이나 교리를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가 36.7%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선호하는 종교가 있다는 것이다’(21.3%), ‘신이나 영혼, 귀신의 존재를 믿는 것을 의미한다’(14.0%), ‘종교에서 강조하는 교리나 가르침에 대한 지식이 있는 것이다’(13.4%), ‘정기적으로나 비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종교 행사가 있다는 뜻이다’(10.9%) 순으로 응답되었다.
이와 비교하여 기독교 등의 종교가 자리잡기 시작했던 우리의 과도기 즉 1970년대에는 종교생활과 종교의식 그리고 종교가 우리에게 갖는 의미를 어떻게 조사했을까? 코스다의 주요 소장 자료인 서울대학교 인구 및 발전문제연구소에서 1971년 조사한 <농촌생활연구에 관한 조사>를 보면 농촌에서 도시로의 사회적 이동이 시작되는 당시의 다양한 사회 변화에 관심이 모아져 있다. 특히 이 조사는 종교 생활에 대한 질문으로 영혼 존재에 대한 믿음, 사후세계, 기독교, 기독교 입문 과정, 교회 참석 주요 동기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시선을 끄는 것은 고사나 굿, 점치는 사람을 찾아가는 것 등의 설문문항이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 문항(설문지 33번부터 ~ 51번까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종교에 관하여 몇 가지 여쭈어 보겠습니다.”(52번부터)에 대해 질문할 때는 아래와 같이 하느님과 그 외의 신이나 신령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 <한국종합사회조사>에서 ‘종교가 있다는 것’은 ‘가르침이나 교리를 실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답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1971년 조사는 하느님과 그 외 신 그리고 영혼의 유무와 영혼이 가는 곳, 기독교를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 교회 활동 등을 질문하면서 종교와 생활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았던 시절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 나가며
이번 데이터 언박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종교 인구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으며 종교행사 참여, 신앙심 정도로 볼 때 종교의식이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신에 대한 관심이나 영적 차원에 대한 관심도 과학적/무신론적 태도를 주로 견지하고 있으며 다만, 초월적인 힘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높은 편이며 영성에 대한 믿음은 비교적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종교가 개인의 생활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중요도는 점차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세속화되고 제도화된 종교는 쇠퇴하고 있는 반면에 초월적인 힘의 영향이나 영성적 차원에 대한 믿음은 낮은 수준이지만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주팔자에 대한 여론조사, 2019> 조사 결과를 다시 살펴보자. 사주를 보는 주된 이유에 대해 사주를 본 적이 있는 사람과 본 적이 없는 사람 모두 ‘자신의 운명이 궁금해서 알아보기 위해’, ‘단순히 재미를 얻기 위해’, ‘걱정이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삶의 조언을 얻기 위해’ 순으로 사주를 본다고 응답했다. 이 결과는 종교적인 것, 비종교적인 것 그리고 무신론적인 것이 혼재되어 있는 우리의 현재 종교 생활을 잘 보여준다 하겠다.

* 이창익(2021). 미신의 연대기. 테오리아

KOSSDA 기탁 소식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전국지표조사> 114~123차 자료 기탁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사는 2024년 6월 3일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의 114~123차 자료를 KOSSDA에 기탁했다. ‘전국지표조사’는 한국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한 국민의 태도와 인식의 변화를 파악하고자 동 4개사가 2020년 7월부터 매주 또는 격주로 공동 실시하고 있는 정기 여론조사 자료이다. 설문은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대통령 국정운영 신뢰, 지지 정당 등의 반복고정문항과 정치·사회 현안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기탁된 자료는 2024년 1월 4주부터 2024년 5월 5주까지 총 10건의 자료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를 100% 활용하여 3일간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로부터 수집되었다. 이번에 기탁된 자료는 조사종료일 기준으로 3개월 후부터 공개 예정이며, 현재 KOSSDA에서 1차~118차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 서베이리서치센터, <한국종합사회조사 KGSS> 2003-2023년 누적자료 기탁
성균관대학교 서베이리서치센터(소장 김지범)는 ‘한국종합사회조사’(Korean General Social Survey, KGSS)의 2003-2023년 누적자료를 2024년 6월 13일 KOSSDA에 기탁했다.
KGSS는 한국사회의 구조 및 변화 연구와 국제비교 연구에 광범위하게 이용될 수 있는 양질의 사회과학 기초자료를 생산하고자 서베이리서치센터가 2003년부터 매년, 2016년부터는 2년 주기로 시행하는 전국 단위의 시계열 표본조사이다. 설문은 매년 반복해서 조사하는 반복핵심설문과 국제사회조사프로그램(International Social Survey Programme, ISSP)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연차적 주제모듈,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4개국이 격년 주기로 공동 개발하여 조사하는 동아시아사회조사(East Asian Social Survey, EASS) 주제모듈, 그리고 연구자들이 특정 연구를 위해 개발한 연구자 주제모듈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2023년에는 유럽연합 32개국이 격년 주기로 조사하는 ESS(European Social Survey)의 주제모듈이 추가되었다. 2023년에 조사된 주제모듈은 아래와 같다.
- ISSP주제모듈 : 국가정체성, 시민권
- EASS주제모듈 : 동아시아의 네트워크와 사회적 자본
- ESS주제모듈 : 개인과 사회의 안녕(Personal and social well-being)
- 특별주제모듈 : 빈곤, 성/국가 정체성, 이주, 정치태도, 선거여론조사 태도
국회미래연구원, <한국인의 행복조사> 2023년 자료 기탁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은 2023년 ‘한국인의 행복조사’ 자료와 2020~2023년 누적자료를 2024년 6월 27일 기탁했다. 동 연구원은 국민의 행복 수준과 불평등의 크기를 측정하고 이에 대한 결정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한국인의 행복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조사는 대규모 전국단위 표본조사로, 국제비교를 위해 OECD 주관적 안녕감 측정 가이드를 반영하고, 한국 사회의 생활양식과 특수성을 고려하여 문항을 설계했다. 2023년에는 전국 7,582 가구의 만 15세 이상 남녀 16,305명이 조사에 참여하였으며, 영역별 주요 조사내용은 행복 부문, 정서 부문, 삶의 만족도, 인식/가치관 및 사회적 관계, 여가 활동, 일상 재구성, 의료 및 건강, 거주 및 이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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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NBS) 114차~118차 : 2024년 1월 4주 ~ 3월 3주
이 조사는 한국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한 국민의 태도와 인식의 변화를 파악하고자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2020년 7월부터 매주 또는 격주로 공동 실시하고 있는 정기 여론조사이다. 4개 조사기관은 외부 기관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이 조사를 시행·공표하고 있으며,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 회복을 목표로 엄격한 통계적 절차를 준수해 진행하고 있다. 설문은 매차 또는 월별 반복되는 고정문항 및 정치·사회 현안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 고정 문항 :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대통령 국정운영 방향성 평가, 지지 정당
- 정기 문항 : 22대 총선에 대한 인식, 주요 정당 대표 직무수행 평가, 우리 사회 공정성 인식,  주관적 행복감과 사회신뢰 등
- 현안 문항 : 주요정당 공천과정 평가, 금융투자소득세의 폐지 찬반의견,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 부동산 대책 평가, 현재 거주 주택 6개월 후 가격 전망, 86 운동권 청산론 인식, 검찰 독재 청산론 인식,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 폐지 찬반의견, 명절의 행복감과 기대감 등
사업체패널조사, 2005-2021 [1-9차]
이 조사는 한국노동연구원이 기업의 고용구조와 노동수요, 인사관리와 노사관계, 인적자원의 개발과 투자 등 노동시장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자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망라한 전국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종단조사로 2006년부터 2년마다 실시된다.

조사대상은 전국의 상용근로자 30인 이상 규모의 사업체와 기획재정부가 선정한 상용근로자 20인 이상 규모의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으로 구성된 패널을 대상으로 수집되었다(농·임·어업 및 광업 제외). 
그러나 패널 사업체의 휴·폐업 및 응답 거절 등으로 표본 탈락이 지속되었고, 연도별 표본의 대표성을 유지하고 패널 이탈을 보완하고자 원패널 구축 당시와 동일하게 2016년 추가 표본을 추출했다. 
이 자료는 2005년(1차)부터 2021년(9차)까지의 연도별 단일 데이터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9차 누적 데이터로 구성되며, 주요 조사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사전문항 : 근로자 및 재무 현황
2. 인사담당자 응답용 문항 : 사업장 특성, 고용현황 및 고용관리, 보상 및 평가, 인적자원관리 및 작업조직, 인적자원개발 등 
3. 근로자대표 응답용 문항 : 유노조 사업장의 노사관계, 무노조 사업장의 노사관계
4. 부가 문항 : 2005년-2013년 공공부문 응답용, 2011년, 2013년 유노조 사업장의 노사관계, 2007년, 2009년 비정규직법, 2007년, 2009년 작업장 혁신, 2019년, 2021년 코로나19가 사업체에 미친 영향, 2019년, 2021년 자동화 및 스마트공장 (생산관리자)
경기도민 생애주기별 생활실태조사, 2015
이 조사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경기도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생활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여성의 결혼과 출산, 양육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각 생애주기에 따라 요구되는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자 실시한 것이다. 
자료수집은 경기도민의 결혼상태 및 자녀연령을 기준으로 생애주기를 미혼기, 자녀양육기, 가족형성기, 자녀교육기, 자녀청년기, 자녀독립기로 구분하여 각 주기에 해당하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각각 실시되었다. 특히, 출산에 대한 성별 인식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남성도 조사대상에 포함하였다. 자료의 데이터 파일은 각 대상별로 구성되어 있으나, 메타데이터를 단독으로 구성하여 9개의 파일을 한 번에 제공하고 있다. 
주요 조사항목은 일상생활, 건강상태, 사회적 관계, 사회적 지원, 본인 및 배우자의 일과 소득 활동, 본인과 배우자의 은퇴, 가족 관련 인식, 결혼과 부부생활, 자녀 출산 및 양육, 저출산에 대한 인식, 생활방식, 결혼 및 미혼에 대한 인식, 출산 및 자녀에 대한 인식, 정책인지도 및 이용 여부, 일반적 사항 등이다.
메르스(MERS) 확산 경로 네트워크, 2015
이 자료는 2015년 메르스 발생과 관련하여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게시한 일일 메르스 전염 및 확진 현황을 바탕으로 사이람이 구축한 메르스 감염 네트워크 자료이다. 확진자 186명의 메르스 전파 현황 및 확산 구조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이 가능하다.
1. 확진자: 성별, 연령, 확진일, 현상태, 현상태 판정일자, 감염 장소, 감염 장소 소재지, 감염 이유
2. 확진자 간 연결: 전파자, 감염자, 감염장소, 전파자와의 관계, 동일 장소 공유 기간 등
3. 확진자 경유 병원: 경유 병원, 소재지
4. 확진자와 경유 병원 간 연결: 전파자, 전파자 경유 병원
형사사법기관 및 수사구조 개혁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2018
이 조사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형사사법기관의 조직과 인사, 예산, 정책집행 등 형사사법행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개혁안을 마련하여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실시한 <한국의 형사사법 체계 및 관리에 관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조사이다. 조사는 3차년도 연구사업의 일환으로서 형사사법기관과 수사구조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태도를 살펴보고자 실시되었다. 
주요 조사내용은 범죄와 형사사법에 대한 일반적 인식, 수사기관에 대한 인식, 수사구조에 대한 의견 등이다.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신뢰도 조사, 2017
이 조사는 <한국의 형사사법 체계 및 관리에 관한 연구> 2차년도 연구의 일환으로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 수준을 측정하고, 형사사법기관의 조직과 인력, 업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태도를 살펴봄으로써 형사사법기관별 신뢰 수준에 대한 영향요인을 파악하고자 실시되었다. <한국의 형사사법 체계 및 관리에 관한 연구>는 형사사법기관의 조직과 인사, 예산, 정책집행 등 형사사법행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개혁안을 마련하여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실시한 연속 연구사업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일반적 경험과 인식, 형사사법기관의 신뢰도와 청렴도, 형사사법기관 활동에 대한 평가, 형사사법기관 관련 쟁점 등이다.
서울시사업체조사, 2011~2013
이 조사는 서울특별시가 통계청과 함께 산업활동과 관련된 정책 수립 및 평가,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 또는 학계, 연구소 등의 학술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거나 사업체 대상으로 시행하는 통계조사의 모집단을 파악하여 표본틀을 제공하고자 1994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승인통계조사이다. 
이 자료는 서울특별시 소재 사업체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연도별 현황을 2012년, 2013년, 2014년에 각각 조사한 것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사업체명, 대표자 성별 및 연령, 소재지, 설립년월, 조직형태, 사업체 구분, 사업 종류, 종사자 수, 연간 매출액, 종사자 근속년수, 채용계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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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년 6월 1일 - 6월 30일 (NetMiner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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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년 6월 1일 - 6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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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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