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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SDA 뉴스레터 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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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SDA 뉴스레터 66호

봄비가 내리고 겨울 내 묵은 가지에서 새순이 나옵니다. 코로나19가 바로 옆자리를 차지한 긴박한 상황이지만 봄의 생명력은 우리의 일상에 위로를 건내고 있는 듯 합니다. 무거운 마음을 두꺼운 겨울 옷과 함께 정리하고, 개나리색, 두릅색, 홍매화색을 띄는 가벼운 옷으로 바꾸는 봄맞이 대청소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따스한 봄볕으로 기운을 충전하고 가볍게 KOSSDA 논문경진대회도 준비해보세요. 
KOSSDA Story 1
연구자들이 코스다 방법론 교육을 즐겨듣는 이유

1. 코스다 방법론 교육 프로그램은 춘/하/추/동의 네 시즌별로 나뉘어 운영되는 교육 사업으로 지난 2021년에는 모두 24개의 강의가 개설되었으며 참여한 수강생 수도 1,000여명을 넘었다. 이 프로그램은 시즌별 차이는 있지만 크게 나누어 통계 분석과 질적연구 방법론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이나 머신러닝 등과 같은 새로운 방법론을 다루고 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의 의의나 목적은 사회과학 데이터 아카이브 기관인 코스다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말하자면 사회과학 데이터의 분석능력 함양이 데이터에 대한 관심과 데이터를 재이용한 연구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이와 같은 코스다 방법론 교육의 초점은 교육 이용자들의 관점 및 학습과 어느 정도의 접점을 가지고 있을까? 이번 스토리에서는 코스다-연구교육실이 2021년 교육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살펴본 이용자들의 방법론 교육 수요와 이들이 인식하는 코스다 방법론 교육의 유용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회과학 연구의 주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연구데이터 분석’을 둘러싸고 이용자들의 방법론 교육 수요가 어떻게 충족되고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함께 다루어질 것이다. 

3-1. 연구자들의 방법론 교육 수요는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나는가? 

연구자들의 방법론 교육 수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었다. 첫 번째는 대학원 이상의 수준에서 이론에 초점을 맞춘 방법론을 넘어서기 위한 방법론 교육 수요이다. 두 번째는 연구자가 수행하는 연구나 업무로부터 생겨나는 방법론 수요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특성을 갖는다. 첫 번째 수요의 경우, 석박사 학위 과정에 있거나 과정 후에 있는 연구자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자신의 연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게 될 때 이들은 학교-대학원 과정-에서 충족되지 않는 방법론 교육 수요를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이 수요는 학교에서의 방법론 교육과 비교되면서 그 특성을 갖추게 되는데 학교 방법론은 “이론 중심적이라 실질적인 분석을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이론 수업(연구주제)은 충분히 개설되는데 비해 방법론 수업은 “한정적”이며 내용도 너무 “방대하여” 효과적으로 학습하기가 어렵다고 보았다. 이러한 학교-대학원- 방법론 교육의 한계 때문에 방법론 교육 수요는 대학원 과정 중에 그리고 학위과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한편 연구자들이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나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방법론 교육 수요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격이 강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동료 연구자와의 대화, 그룹스터디나 사적 과외수업 등과 함께 코스다 교육과 같은 방법론 교육을 수강하고 있었다. 이러한 실질적 수요는 업무나 연구 현장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나 머신러닝과 같은 새로운 데이터 처리방법에 대한 것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학습과 연구/업무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특성을 갖는다. 이와는 별개로 연구자들은 새로운 연구 주제를 다루면서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방법론이 요구될 경우 실질적인 방법론 수요를 갖게 된다. 

3-2. 방법론 교육 수요를 가진 연구자들은 적절한 방법론 강의를 어떻게 찾아갈까? 

대학원 과정 이상에서의 방법론 수요가 연구자들에게 일반적인 것이라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강의/프로그램을 찾아가는 과정은 개별적이고 개인적인 특성을 보인다. 코스다 교육 프로그램의 2021년 보고서를 살펴보면 수강자들의 방법론 워크숍 참여 경로는 코스다 홍보 이메일 > 코스다 홈페이지 공지 > 지인의 소개 및 추천 순이다. 실제로 연구자들은 (코스다 교육연구과제) 인터뷰를 통해 코스다 교육 홍보 이메일을 보고 강의를 알게 되었다고 대답하였다. 또한 이러한 접근 방식은 온라인 교육이라는 최근의 수업운영 방식과 결합하면서 연구자들의 방법론 수요는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현실적으로 쉽게 충족될 수 있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같은 조직에 소속되어 있는 연구자나 연구 관심이 유사한 동료 연구자로부터 방법론 교육을 추천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특정 학회나 프로젝트 기반의 연구자 네트워크는 연구자와 교육 정보를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방법론 교육의 주요한 접근 경로가 된다. 이러한 제한적 접근 경로는 초점을 맞춘 방법론 교육을 수강하는 데 적절하지만 대량메일과 같은 개방적 접근을 허용하지는 않는다. 연구자들의 방법론 교육 접근 경로에서 인상적인 것은 코스다 방법론 교육이 서울에서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일반적인 방법론 교육으로 인식되지만 지방 연구자들에게는 특정 연구자들(대학원생 포함)에게만 알려져 있는 특수한 방법론 교육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코스다 프로그램의 인지도 문제와는 별개로 지역적 맥락이 방법론 교육을 추구하는 데 중요하게 고려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3-3. 코스다 방법론 교육은 연구자들의 방법론 교육 수요를 어떻게 만족시켜줄까? 

연구자들에게 코스다 방법론 교육은 다양한 많은 방법론 교육 중의 하나로 인식되어 있다.  K-MOOK나 Coursera부터 유튜브 채널의 방법론 강의 등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그만큼 선택도 쉽지 않게 되었다. 많은 연구자들은 코스다 방법론 교육의 선택 이유로 ‘강의자’를 꼽았다. 이론수업과 달리 “방법론 같은 경우에는 책을 봐도 혼자(서)는 모르니까 강의가 필요”하며 따라서 “강의자의 강의력”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언급했다. “검증된 강사”들은 특히 “활발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계시는 연구자들”이다 보니 “데이터 해석”이나 “어떠한 측면으로 접근을 할 수가 있는지” 그리고 논문을 쓸 때도 “어떻게 이 방법론을 적용”할 수 있는지 “practical”한 측면을 잘 다루어준다고 보았다. 대학원 과정 이상에서의 방법론 교육은 데이터 분석과 해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연구자/이용자들의 관심은 코스다의 강사들에게 높은 신뢰를 보이며 특히 연구경력과 연계된 수업방식에 높은 만족도를 표시하였다. 

코스다 방법론 교육의 또 다른 선택 이유는 연구자의 입장에서 질의응답 등의 소통이 자유롭고 따라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연구에서 만나는 방법론 차원에서의 어려움)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방법론 강의와 실습을 한 세트로 강조하는 코스다 교육의 특성과 댓구를 이루는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유로운 소통과 문제해결이라는 특성은 온라인 교육 상황에서 양가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질문은 부끄러워서 잘 안하는데” 채팅창에 “채팅 질문을” 남길 수 있어서 자신의 실수나 문제점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다른 한편으로 “현장감이 떨어지고” 여러가지 이유로 “집중도가 떨어져서”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그것이다. 

3-4. 코스다 방법론 교육 수강 후 생기는 좋은 점 혹은 유용성은 무엇일까?  

연구자들이 꼽는 가장 큰 유용성은 코스다 방법론 강의를 수강하면 이를 곧바로 연구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코스다 방법론 교육은 연구 수행을 위한 좋은 안내자이자 상담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예를 들어 “분석의 팁이나 해석 시 주의사항” 등을 배워서 연구에 활용할 수 있으며, 분석을 할 때 “해석이 불분명할 때”를 만나면 어떤 해석이 “옳은지”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실수”는 무엇인지 방법론 교육에서 배우고 이를 통해 연구를 완료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실질적인 측면과 함께 코스다 방법론 교육을 통해 연구자들은 체계적인 방법론 교육을 학습하게 되고 이것은 방법론에 대한 연구자의 “자신감”을 끌어올려 준다고 지적하였다. 예를 들어 학계에서는 주변부적인 질적연구방법의 경우(초점집단인터뷰를 생각해보자) 이에 대한 효과적인 학습과 연구에서의 활용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한 연구자는 코스다 방법론 교육을 통해 이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으며 이후 이를 활용한 연구에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하여, 방법론에 대한 권위는 대학/교수나 학술지의 심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 (초점집단인터뷰와 같은) 특정 방법론 때문에 논문 게재가 거절된 적이 있었지만 코스다 방법론 교육을 통해 “기존에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연구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자신감이 생기고”, “또 연구로도 진행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스다 방법론 교육은 패널 분석 등 데이터에 특화된 분석방법 강의가 많은데 이러한 데이터특화 방법론 수업을 통해 연구자들은 유사한 구조를 가진 데이터를 탐색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연구주제나 논문 작업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좋았다고 한다. 

4. 지금까지 방법론 교육을 수강하는 이용자/연구자의 관점에서 방법론 교육의 수요란 무엇이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접근 노력과 좋은 방법론 교육 경험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코스다 방법론 교육 프로그램의 주된 목적은 연구데이터 분석능력 함양을 통해 연구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 연구데이터의 재이용을 촉진하는 데 있다.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이들의 방법론 수요와 교육 경험의 중심에는 연구에서의 실질적인 데이터분석과 해석이 위치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학교-대학원- 과정이 제공하는 이론중심의 방법론과 함께 분석과 해석을 담은, 그래서 실질적인 연구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코스다 방법론과 같은 교육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었다. (아직 미미하기는 하지만) 여기에서 더 나아가 방법론에 대한 mastering으로 여러 연구주제를 아우르게 된 연구자들은-패널 분석을 통해 의료패널이나 복지패널 등의 다양한 학문 분야에 접근하게 된 연구자들은-이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연구 주제를 발견하거나 협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번 스토리에서는 코스다 방법론 교육과 연구자들의 방법론 수요 및 경험이 만나는 접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방법론 교육 수요에 대해 대학과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교육 투자가 더욱 중요해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KOSSDA Story 2
데이터 언박싱 –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정신건강

1. 2020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가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우리는 ‘코로나 블루’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 생활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기면서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나 우울감 또는 불안을 의미한다. 이는 코로나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모임인원 및 여행제한, 재택근무 등 갑작스러운 제약과 적응이 낳은 결과로 이해된다. 
한편, 정신건강은 코로나 블루와는 별개로 코로나 이전에 이미 번아웃, 공황장애, 불안, 자살 등의 사회문제로 심각하게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이 문제에 취약한 사회집단과 원인 등이 지속적으로 연구되어 왔다. 이들의 연장선상에서 이들 취약집단이 코로나 블루를 어떻게 겪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들이 많아지고 있다.

2. 이번 데이터 언박싱에서는 KOSSDA 소장자료를 활용하여 코로나가 촉발시킨 전반적인 정신건강문제-예를 들어 스트레스, 우울, 불안-와 그 정도를 살펴볼 것이며, 다음으로 정신건강 취약집단으로 주목받아온 청소년과 청년집단의 정신건강 상태와 취약점을 살펴보면서 ‘코로나 블루’ 맥락에서 이들이 겪고 있을 정신건강문제를 헤아려보고자 한다.

3-1.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정신건강 조사는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KOSSDA 자료중 사회적 가치연구원이 기탁한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2020/2021> 자료는 사회문제의 관점에서 일반인들이 심각하게 인식하는 사회문제와 이슈를 조사하였는데 특히 코로나가 우리 삶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자료의 이용문헌인 ‘2021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보고서에서 ‘국민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급등 이슈 Top5’를 살펴보면, 1순위가 ‘감염병 확산 및 대응체계 부족(50.2%)’, 2순위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소득 불안정’, 3순위가 ‘납세 불공평 및 서민층 세제 지원’, 4순위가 ‘정서 불안 및 자살 증가(7.7%)’로 나타났다. 아래의 [그림 1]에서 인상적인 것은 코로나(감염위험과 대응체계)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뿐만 아니라, ‘정서불안과 자살증가’라는 정신건강문제가 독립적인 이슈로 높은 순위(4순위)를 차지하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같은 보고서에서 ‘감염병 확산 및 대응체계 부족’ 문제를 1순위로 꼽은 대상자(502명)에게 해당 이슈를 1순위로 선택한 이유와 코로나로 인해 겪는 실제 어려움을 조사하였더니 이들의 응답은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과 ‘불편함’으로 수렴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지금의 코로나 시국에서 코로나 감염 위험과 대응체계에 대한 문제인식(1순위)은 불안이나 우울 등과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하면서 일명 코로나 블루가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2020/2021>는 코로나를 전후한 행복도 변화를 질문하였는데 불행해졌다고 응답한 사람이 크게 증가하였다. 구체적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현재의 행복도를 묻는 2020년과 2021년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해보면, ‘코로나 이전보다 불행해졌다’는 응답이 2020년 512명에서 2021년 732명으로 약 43% 정도 증가하였다. ‘코로나 이전과 변함없다’는 2020년 324명에서 2021년 160으로 50% 넘게 감소하였다[그림2]. 이런 행복도의 감소를 부정적인 정신건강의 지표로 생각한다면, 행복도 변화와 스트레스/우울/불안 등의 정신건강문제가 어떤 상관성을 갖는지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

3-2. 코로나19가 정신건강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예측되는 가운데 그 효과는 사회집단에 따라 상이할 것으로 이해된다. 여러 집단 중 청소년의 정신건강은 어떻게 나타날까? 이를 엿볼 수 있는 KOSSDA 소장자료는 <한국 아동·청소년 행복지수조사, 2021: 초등학생/중·고등학생>으로 특히 주관적 행복도, 건강행태, 자살충동, 학업성적, 스트레스 요인, 코로나 이후 생활 변화 등의 질문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이 조사결과에서 특징적인 것은 우선 코로나 이후 학업 스트레스가 교급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해당 자료의 이용문헌‘2021 제12차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연구 보고서’를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코로나 전후 학업 스트레스가 감소하였다는 응답과 증가하였다는 응답 비율이 거의 비슷한 반면, 고등학생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하였다는 응답이 무려 40%에 달하지만, 학업 스트레스가 감소하였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그림3].

동일 조사에서 코로나 이후 학업 스트레스는 주관적 가정 경제수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 제12차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 경제수준 ‘하’에 속하는 학생은 코로나 이후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하였다는 응답과 감소하였다는 응답이 다른 경제수준 ‘중/상’ 집단에 비해 가장 높았다. 반면 가정 경제수준 ‘중/상’에 속하는 학생은 코로나 전후 학업 스트레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 경제수준이 낮을수록 코로나 이후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했다는 응답 비율이 뚜렷하게 높아져, 가정 경제수준에 따른 학업 스트레스 격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청소년 집단이 코로나로 인해 경험하는 스트레스 수준뿐만 아니라 동일한 청소년 집단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하위집단이 더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3-3. 청년층은 청소년과 함께 정신건강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사회집단이다. 여기서는 코로나 이전에 정신건강 차원에서 청년층이 어떻게 조사되었는 지를 살펴보면서 코로나 블루가 이들에게 가중시킬 정신건강문제를 가늠해보고자 한다. 
KOSSDA 소장자료 중 국가인권위회가 기탁한 <청년층 생활실태조사, 2019>는 청년들의 전반적인 생활실태와 사회불평등 상황을 조사하였는데 특히 빈곤청년 비율을 40% 이상 할당표집한 것이 특징이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소 스트레스 받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 ‘약간 느끼는 편이다’가 전체 1,000명의 응답자 중 484명, ‘매우 많이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도 201명을 차지해 과반 이상의 응답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 일주일간 겪은 상황 빈도에서 ‘상당히 우울했다’ 문항을 살펴보면, 대부분 그랬다(6일 이상) 65명, 종종 있었다 156명(4-5일), 가끔 있었다 306명(2-3일)으로 나타나 상당한 우울함을 느끼는 청년들이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의 이용문헌인 ‘빈곤청년 인권상황 실태조사’의 집단면접조사(FGI) 결과를 살펴보면, 청년들은 우울, 스트레스, 비만, 음주, 흡연 등 많은 건강 위험요소에 노출되어 있으나 상대적으로 건강을 챙기는데 있어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진학과 진로, 취업 등의 이유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정신건강 상태도 좋지 않은 사례들이 발견되었다. 코로나의 일차적인 영향인 ‘감염’ 자체보다 이에 대응하는 사회경제적 맥락과 자원이 정신건강 취약성과 연결되어 있음을 감안할 때 이 조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4. 이번 데이터언박싱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촉발된 정신건강문제(스트레스, 우울, 불안)와 관련 지표를 전반적으로 살펴보았으며 이와 함께 정신건강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청소년과 청년층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코로나 블루’로 대변되는 정신건강의 심각성에 대처하고자 ‘온국민 마음건강 종합대책(제2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을 제시했으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코로나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건강지침’을 마련하였다. 코로나가 지나가더라도 정신건강 이슈는 우리와 함께 할 것으로 여겨진다. 코로나 블루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정신건강에 대해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부정적 인식과 소극적 접근을 극복하여 신체건강과 함께 정신건강을 돌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정신건강의 개인적 대응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이 충분히 고려된 건강한 사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KOSSDA 기탁 소식
국회미래연구원, <2021년 한국인의 행복 조사>, <한국인의 미래 가치관 조사, 2020> 자료 기탁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은 2021년 수행한 <2021년 한국인의 행복 조사> 1차조사 자료와 <한국인의 미래 가치관 조사, 2020> 자료를 2022년 2월 23일 KOSSDA에 기탁했다. <2021년 한국인의 행복 조사>는 국회미래연구원이 한국인의 행복 수준 및 불평등 크기를 추적하고 다양한 사회 현상을 예측하여 행복 수준과 불평등을 결정하는 다양한 결정요인을 밝히고 국민 행복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조사이다. 

동 연구원의 또 다른 기탁 자료인 <한국인의 미래 가치관 조사, 2020>은 미래 가치관에 대한 진단과 예측으로 한국인들의 가치체계 흐름을 이해하고 국가 미래 설계 및 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조사이다.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미래세대가 원하는 미래 사회상을 도출하고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공공정책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주요 조사내용은 2020년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미래에 대한 인식과 이미지, 개인과 가치관, 주관적 웰빙 및 10년 후30년 후 미래 전망, 사회와 가치관, 국가 및 정치에 대한 가치관 등의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KOSSDA 업로드 소식
기빙코리아, 2020 : 코로나19와 기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특별조사)
<기빙코리아(Giving Korea)>는 한국사회의 바람직한 기부문화 조성과 기부활동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2001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전국 단위의 표본조사이다.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부 경험'(특별조사)는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개인기부자의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부 경험을 조사한 것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코로나19 이후 기부 및 자원봉사경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의견, 코로나19 관련 정보 및 기관 신뢰도, 공익활동 경험, 코로나19 상황 전망, 향후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의향 등이다.
기빙코리아, 2020 : 개인기부자
<기빙코리아(Giving Korea)>는 한국사회의 바람직한 기부문화 조성과 기부활동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2001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전국 단위의 표본조사이다. 
개인기부자 조사는 2020년 8월에 개인기부자로부터 수집된 것으로, 전년도(2019년)에 대한 기부경험, 기부분야 및 기부액, 기부횟수 및 기간, 기부의향, 기부동기, 기부수단 및 정보수집 방법, 기부하지 않는 이유, 자원봉사활동 경험, 삶의 만족도, 기관 신뢰도, 비영리단체에 대한 인식, 이타적 가치에 대한 평가, 코로나19 이후 기부경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의견, 코로나19 상황 전망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아버지의 자녀양육경험 포커스그룹인터뷰 조사, 2011

이 자료는 외국인여성과 결혼하여 영유아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 한국인 아버지의 양육경험과 의미를 탐구하기 위해 수집한 인터뷰 전사자료이다.

인터뷰는 부산시 외곽의 농촌적 성격을 지닌 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결혼이민여성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부인의 한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포커스그룹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 FGI)와 개별인터뷰가 2011년 1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수행되었다. 포커스그룹은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5명의 남편으로 이들을 포함하는 집단 토의 방식의 인터뷰가 6회 실시되었고, 이 과정에서 추가적 면담이 필요한 경우 개별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주요 조사내용은 국제결혼의 계기와 과정, 아내의 한국생활 적응과 갈등, 아버지 됨의 양가적 감정, 양육역할에 대한 태도, 양육의 어려움(언어, 문화, 사회적편견 등), 자녀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기대, 다문화가족/사회에 대한 생각, 다문화가족 양육지원 정책과 의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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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2년 2월 1일-2월 28일 (NetMiner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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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2년 2월 1일-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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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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