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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SDA 뉴스레터 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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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SDA 뉴스레터 59호

입추(立秋)와 처서(處暑)가 지나니더위도 한풀 꺾여 아침 바람이 제법 선선합니다절기를 통해 '어떠한 일을 하기에 좋은 시기나 때'를 알 수 있듯이 계획하는 일이 있다면 실행에 옮기기에 알맞은 때가 아닐까요? '절기'라 쓰고 '적기'라 읽는 지금KOSSDA는 9월 데이터페어에서 여러분을 뵙겠습니다
@storyteller_hwang(instagram)
KOSSDA Story 1
자료공유협약기관이 들려주는 '자료공유'이야기 : 장윤주 간사(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와의 인터뷰
그동안 데이터에 대한 논의는 빅데이터의 정의에서부터 데이터 기반 정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는데 최근에는 공공데이터를 중심으로 이를 관리하기 위한 연구데이터센터와 연구데이터관리계획(DMP)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 결과로 우리는 각 연구기관의 웹사이트에서 일명 원자료(raw data)라는 것을 직접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되었다
연구데이터의 축적과 재이용은 제도적 장치들을 통해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이와 함께 고려해보아야 할 것이 연구데이터 공유 문화이다. 연구데이터의 재정지원이 공적자원에서 나온다고 보아 공공재인 연구데이터의 공유를 주장하거나, 동일주제의 중복연구를 관리하고자 한다는 합리적 주장은 외국에서 특히 유럽에서 1990년대부터 주장되어 왔지만 공유문화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쉽지 않는 이슈이다.
KOSSDA는 개인연구자와 연구기관의 자료를 기탁받아 성장한 연구데이터아카이브 기관으로서 공유문화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체감하고 있다. 이번 스토리에서는 자료기탁자들이 이해하는 데이터의 의미와 데이터 공유에 이르게 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데이터 공유문화에 대한 논의를 열어보고자 한다.  
1. 자료공유문화 이야기를 처음으로 시작해줄 사람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의 장윤주 간사이다장윤주씨는 아름다운가게와 희망제작소에서 일한 적이 있고 아름다운 재단에 입사한 후 기부문화연구소 사업 등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으로 연구사업팀에서 일한지 7년차 경력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426KOSSDA와 자료공유협약을 맺고 기빙코리아라는 브랜드명을 가지고 있는 기부데이터(기부조사자료) 21건을 기탁했다. 이러한 데이터 공유가 특별한 이유는 시민단체의 주도로 2001년 이후부터 20여년 동안 기부 분야의 데이터를 산출하였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부데이터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뷰는 지난 728일 오후 2~4시까지 줌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인터뷰 질문 가이드는 '기빙코리아'의 기획과 자료조사 그리고 자료활용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기부문화의 특성에 대한 것도 포함되었다. 다음의 글은 인터뷰 내용을 자료공유문화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이다.
2. 데이터 관리와 이용의 관점에서 보면 장윤주씨가 일하는 기부문화연구소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미 기빙코리아라는 브랜드명을 가진 기부데이터 원자료가 서비스되고 있다. KOSSDA에 자료를 기탁하게 되었을까?
그럴듯한 이유와 시스템/절차가 있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돌아온 답변은 우연한’ 기회였다고 한다장윤주씨는 지난 가을 자신의 늦갂이 박사과정 수업(방법론)에서 교수의 소개로 다양한 연구 자료들이 모여있는 KOSSDA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그녀는 KOSSDA의 자료기탁과 관리 서비스를 접하고 특히 기빙코리아를 맡기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으며 이를 연구소와 재단 내 논의를 거쳐 기탁을 전격적으로 결정하게 되었다는 것이다기탁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었지만 KOSSDA와 자료공유 협약을 맺고 기빙코리아’ 데이터 20년치를 바로 기탁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의 데이터축적과 관리 그리고 이용서비스 경험이 결정적이었다. 2001년부터 우리나라 국민의 기부 인식과 태도 그리고 특성과 규모 및 유형 등을 조사한 '기빙코리아데이터는 처음에는 유료로 서비스되었다가 무료서비스로 전환되었다고 한다이 전환에는 데이터의 질(quality of data)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만 집중되어 있던 관심에서 살짝 벗어나 "모든 데이터는 그 나름의 가치를 가지며데이터의 희소성을 생각할 때 데이터 공개를 통한 데이터 이용이 자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조직내 의사소통이 영향을 미쳤다실제 자료를 무료로 개방하고 나서 이용건수가 증가했으며 이때 자료이용양상을 추적할 수 있는 이용자 정보를 구축했다고 한다장윤주씨는 그동안의 데이터 관리와 이용서비스 경험 덕분에 KOSSDA의 일과 서비스를 금방 알아볼 수 있었으며 특히 변수검색 등의 기능을 들어 KOSSDA가 데이터 관리 및 이용서비스에 전문성을 갖는다고 보았다이에 더하여 그녀가 주목한 것은 KOSSDA의 다양한 사화과학데이터컬렉션에 기빙코리아가 들어간다면 이 데이터 이용의 외연이 확대되고 네트워크화(조직 혹은 연구 차원에서가능성이 생길 것이라고 본 것이다결국 데이터 아카이브 기관으로서의 KOSSDA가 갖는 전문성과 이에 기반한 협업의 가능성을 본 것이다
3. 연구기관에서 연구데이터를 산출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재단과 같은 기부단체에서 기빙코리아라는 데이터를 산출하는 것은 설명을 필요로 한다. 물론 이것은 아름다운재단의 여러 사업중 하나이지만 어떻게 데이터를 생각하게 되었을까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에서 기빙코리아라는 기부데이터를 산출하게 된 것은 여러 조건이 만나서 가능해졌다고 한다.  아름다운재단이 함께 사는 사회 나눔의 생활화를 모토로 내걸고 시작했던 2000년대에는 당시 이에 호응했던 기부자들이 기부의 지속가능성 그리고 시민의 의무로서의 기부에 크게 공감하였다고 한다. 특히 한 기부자는 자신의 기부가 기부문화도서관과 출판 그리고 연구에 쓰여지길 바랬다. 기부문화의 연구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지만 실제 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완전 새로운 일이었다. ’기부학이라는 학제가 있지도 않았으며 시민단체로서 전문 연구인력도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연구 경험이 있는 선진국 특히 미국과 일본의 그것을 학습하고 기부연구 관련 국제 학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2001년 이후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미국조사(Giving USA)를 기본으로 설계된 2004년 조사부터 공식적인 데이터의 위상을 갖추게 된 기빙코리아데이터는 이후 행정학, 경제학, 사회복지학 전공의 전문 학자들의 참여로 안정적으로 산출되었다. 궤도에 올라 안정화가 된 기빙코리아 데이터는 2013년에는 통계청 사회조사의 정식 조사 항목에 채택되었는데 '기빙코리아'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회고했다
4. '기빙코리아' 데이터는 많은 다른 연구들처럼 리서치회사를 통해 수집된다. 하지만 이와 달리 연구팀이 직접 자료를 수집해서 자료의 신뢰성과 타당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경우가 있었다. ‘기빙코리아데이터 중 비영리조직의 현황과 운영실태에 대한 조사가 바로 그것이다. '기빙코리아'는 개인기부자와 기업사회공헌을 격년으로 조사 하는데 최근에는 비영리조직을 조사대상에 포함시켜 관련데이터를 산출하고 있다. 이 자료는 기부단체를 후원하는 아름다운재단의 입장에서도 중요하지만 기부문화 확산과 복지사업을 수행하는 국가의 입장에서도 필요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조사 기획은 비영리조직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갖지만 장윤주씨는 이 조사의 특별함은 조사수행에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적절한 조사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들의 믿을만한 응답을 얻어야 하는데 리서치회사들은 일반조사와 달리 비영리조직 대상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며 응답의 신뢰성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이 조사는 기부문화연구소에서 직접 자료를 수집하였는데 그동안의 네트워크와 조직간 신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고 한다(기빙코리아 2019, 비영리조직 리더십과 투명성에 관한 조사 참고).
'기빙코리아'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기부와 관련한 궁금증에 힌트를 주는 조사들이 많다. 기빙코리아 2018년 조사에는 일반 시민과 모금 실무자의 기부에 대한 인식비교가 있는데 일반인들은 기부 조직이 운영비(간접비)를 많이 사용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가 기부한 돈이 필요한 곳에 쓰일까? 하는 의구심에 대해 데이터가 간접적으로 대답을 하고 있는 셈이다
5. 연구데이터의 이용은 데이터 공유가 잘 되고 있는 지 알아보는 주요 척도로 흔히 이해된다. '기빙코리아' 데이터의 원자료 다운로드는 특히 무료서비스를 시작한 후 이전의 수십 건에서 수백 건으로 늘었으며 자료이용논문도 2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이러한 양적 팽창과 함께 장윤주씨는 흥미로운 데이터 이용의 양상을 들려주었다. 일단 원자료 다운로드는 학문적인 연구를 염두해 둔 것도 있지만 교육용 데이터로 대학원생들이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관련 실무를 다루는 사람들이 정보 차원에서 그리고 교육의 차원에서 자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이들 실무자들은 연구의 대상자이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이용자이기도 한 것이다
6. 데이터공유는 이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장윤주씨는 자료 공유를 통해 기대하는 바를 명확히 하였다.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의 그간의 노력은 데이터 산출로 귀결되었으며 이제는 KOSSDA를 통해 관리와 이용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데이터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이용자들이(연구자, 실무자, 일반 시민을 포함하여) 데이터를 해석하는 노력을 더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그녀는 데이터로 드러나기는 했지만 설명과 해석이 필요한 연구 결과들이 산적해있다고 말했다. 작년 코로나 시기에 수행된 2020년 기빙코리아 조사 자료에 의하면 재난상황에서 한국인들은 낯선 사람을 돕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이러한 독특한 기부행동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동양의 "인포멀한" 한 나눔 예를 들어 상부상조의 전통은 서양의 기준에서는 정의나 측정이 어렵지만 우리 조사에서는 빈번히 나타나는 기부행동이다. 이를 어떻게 정의하고 조사할 수 있을까?
7. 마지막으로 장윤주씨는 기부문화연구소의 '기빙코리아' 사업 전망에 대해 아름다운재단의 운영과 특히 조직의 리더십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기부와 나눔 활동에서 기부문화연구는 "마이너"한 것일 수 있지만 이 사업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녀가 '기빙코리아'에 대해 긍정적인 이유는 아마도 기부문화와 기부연구를 함께 고민하는 '나눔지식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이 네트워크는 아름다운재단의 기부문화연구소와 함께 기부연구에 유사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연구소와 초록우산의 아동복지연구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동포럼으로 서로를 지지하며 나아가고 있다
자료공유문화는 제도나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과는 달리 연구주제와 데이터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경험이 더해질 때 비로소 존재감을 가지는 듯 하다. 자료공유문화는 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전문성에 대한 인정 그리고 느슨한 연결(네트워크)이 유지될 때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KOSSDA의 자료공유문화 인터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KOSSDA Story 2
데이터 언박싱 : 근로환경에 관한 법규정과 현실 사이
1. 올해도 뉴스나 언론 보도에서 근로자들이 무더위와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일하다 다치거나 심하면 사망했다는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실제로 2018년에는 31일이라는 역대 최고의 폭염일수를 기록하였으며, 올해는 7월 한달만 볼 때 8.1일의 폭염일수를 기록하여 작년 7.7일의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이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도 2011년 443명(사망 6명)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18년 4,526명(사망 48명)으로 정점을 찍고, 2021년(7월 28일 기준) 869명(사망 12명)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할 때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상황이다.
2. 이번 데이터 언박싱은 KOSSDA가 제공하는 근로환경 관련 데이터가 그 대상이다. 근로환경조사(2017년 제5차) 지침서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의 업무환경과 근로조건을 ‘근로환경’(Working Condition)으로 정의하고 있다. 데이터 언박싱에 선정된 자료는 언론에서도 자주 다루어졌던 감시단속직(경비·당직) 노인 근로자와 건설·플랜트업 종사자의 근로환경 조사이며 이어서 일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근로환경조사를 다룰 것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제5조(사업주 등의 의무)에서는 근로자의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해야 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모든 근로자들의 쾌적한 근로환경을 명문화하고 있는 법규정과 비교하여 실제 데이터에서는 우리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을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가?
2-1. 우선, 감시단속직(경비·당직) 근로자의 근로환경을 다루고 있는 <감시단속직 노인 근로자 실태조사, 2013>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경비 및 당직 업무에 종사하는 55세 이상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인권, 고용, 임금, 근로환경 실태를 조사한 자료이다. 설문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에서 약 3분의 1에 달하는 노인근로자가 근무지 내에 휴게와 관련한 별도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답하였고(표 1), 휴게 시설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에도 근로자의 20% 이상이 적극적으로 시설불만족을 언급했다(표 2). 이 조사의 이용문헌인 ‘감시단속직 노인 근로자의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도 “근로기준법 제 54조에서 휴게의 보장을 명시하고 있지만 감시단속직 사업장의 경우 많은 수가 휴게를 위한 부대시설을 구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2-2. 다음으로 건설·플랜트업 종사자의 근로환경은 <산업재해 위험직종, 실태조사, 2014: 건설·플랜트업> 조사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 조사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산업재해의 구조적 위험요인인 하청근로의 실태를 파악하고자 하청근로 비율이 높은 건설·플랜트업/조선업/철강업의 사내하청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것으로 여기서는 건설·플랜트업 자료에 초점을 맞추었다. 여기서 조사대상 근로자는 11개월을 넘지 않게 근로계약을 맺거나 근속기간이 없는 일용직 근로자들이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장실, 샤워시설이나 휴게실과 같은 위생시설이 현재 건설현장 내에서 제공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258명의 응답자 중 165명(63.9%)이 현재 제공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위생시설에 대한 만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76명(43.4%)가 불만족, 51명(29.%)이 만족한다고 응답하여 불만족하다는 응답이 더 많아 휴게 공간이나 샤워시설과 같은 기본적인 시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의 이용문헌인 국가인권위원회의 ‘산재 위험직종 실태조사(2014)’ 보고서의 건설·플랜트 하청업체 집단면접조사(FGI) 결과를 살펴보면, 적어도 건설·플랜트 업종 근로자들은 기본적인 위생·휴게시설이 적절하고 충분하게 제공되고 있지 않다고 인식하였다. 이 지점은 근로환경이 단순히 물리적 휴게 시설이 있는가? 없는가? 혹은 제공되는가? 아닌가? 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아래의 집단면접조사 인용에서 알 수 있듯이 동종업계의 하청 그리고 재하청으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문제와 복잡한 고용관계가 근로환경의 전반적인 수준 저하 및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 마지막으로 일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전반적인 근로환경은 <근로환경조사, 2017> 자료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 조사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작업장의 기계적, 물리적, 화학적 위험 요인과 사회 심리적 요인이 근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실시된 것으로 국가승인 통계조사이기도 하다. 이 조사의 이용문헌인 ‘제5차 근로환경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터에서의 건강과 안전은 고용·노동분야의 산업재해예방정책에 있어 주요 목표인데 직장에서 물리적 위험에 대한 노출 수준은 2006년 최초 조사 이후 크게 감소하지 않았고 특히 ‘저온’과 ‘증기 흡입’, ‘화학제품/물질’ 및 ‘감염 물질’에 대해 보고된 노출 수준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피로하거나 통증을 주는 자세에 대한 노출은 현재까지 가장 주요한 리스크이다”라고 보고하고 있다. 
3. 지금까지 KOSSDA가 제공하고 있는 근로환경 데이터 중 사회적 관심이 높은 근로자를 조사한 자료를 선별하여 우리 사회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을 살펴보았다. 대상자, 업종, 고용조건 등에 따라 근로환경 실태는 상이하게 나타났다. 여기서 특징적인 것은 근무 장소에 물리적 (휴게)시설이 존재하는 경우가 과반을 넘었지만, 시설 만족도 등을 통해 드러난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에 대한 경험은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안전보건법 제5조(사업주 등의 의무)로 돌아가 보면 우리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는 법규정을 이미 가지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에서 드러났듯이 여전히 많은 근로자들이 이러한 법의 안전망 밖에 위치하거나 배제된 체 외면당하고 있다. 법규정과 현실 사이에는 왜 이런 간극이 생기는 것인지, 그리고 무엇이 이런 배제를 낳고 지속시키는 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KOSSDA 기탁 소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가족패널조사> 1-7차 자료 기탁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문유경)은 「여성가족패널조사」 1-7차 자료를 2021년 7월 5일 KOSSDA에 기탁했다. 이 조사는 여성의 일자리와 경제활동, 가족실태, 여성 개인적 삶의 변화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전국규모의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만 19-64세 여성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시행한 국가승인 통계이다2007년 1차년도 조사, 2008년 2차년도 조사를 실시했고 3차년도 조사부터 2년 주기로 조사되며 2018년 7차년 조사를 완료했다. 주요 조사내용은 아래와 같다.
▶ 가구: 가구주 정보, 가구원 정보, 주거상태, 가구소득, 가구소비, 자산 및 부채 등
▶ 여성개인: 성장과정 및 학교생활, 직업력, 혼인상태, 출산경험, 가사노동, 남편 일자리, 결혼과 부부생활, 건강과 여성·생활만족도, 노후생활 등
▶ 일자리: 현재의 경제활동, 종사상 지위, 임금·비임금 근로자별 일자리 특성, 구직경험, 교육 및 훈련, 일 만족도, 차별사항, 사회보험, 모성보호제도 등
사회적가치연구원, <2021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자료 기탁
  사회적가치연구원(원장 나석권)은 2021년에 조사한 「한국인이 바라본 사회문제」 자료를 7월 13일 KOSSDA에 기탁했다. 이 조사는 대한민국의 사회문제를 재정의 하고 미래사회에 다가올 문제를 진단하여 모두가 바라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현재의 선택과 공동의 협력, 주체별 역할을 제언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의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되었다. 2021년 조사는 2020년 첫 번째 조사에 이은 두 번째 조사이며 주요 조사내용은 사회인식 및 가치관, 사회문제 영향력/해결주체/해결방안, 국민과 함께하는 기업, 코로나 이후 사회안전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소비행태조사> 2013/2015-2020 자료 기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식품소비행태조사」 2013년과 2015-2020년 자료를 7월 23일 기탁했다. 이 조사는 대표성 있고 지속적인 식품소비행태 조사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의 구매행태 및 선호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식품공급자(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식품수요자(소비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전국단위 조사이다. 현재까지 「식품소비행태조사」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제1기 조사가 진행되었고, 2018년부터 표본틀을 안정적으로 개선하고 조사문항을 보완하여 제2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대상은 만19세 이상 만 75세 이하 식품주구입자와 만 13세 이상 만 75세 이하 가구원(성인, 청소년)이며, 조사 내용은 가구 내 식품소비행태뿐만 아니라 외식 행태, 라이프 스타일, 농식품 소비자 역량과 식품의 표시·안전성 등 식생활 전반에 관한 인식을 포함하고, 2020년 조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변화까지 담고자 하였다. 식품주구입자와 성인/청소년 가구원의 주요 조사항목은 아래와 같다.
▶ 식품주구입자: 식료품 구입행태, 온라인을 통한 식품구입행태, 친환경식품 구입 및 소비행태, 건강기능식품/건강식품 구입 및 소비행태, 식품소비 동향과 전망, 음식물쓰레기 배출행태 및 저감 노력, 코로나19로 인한 지출(2020), 외식 행태, 배달/테이크아웃 행태, 식생활 및 라이프스타일
▶ 성인 가구원: 식생활, 선호식품군, 외식 행태, 배달/테이크아웃 행태, 식품 안전성, 식품 표시사항, 식품 관련 교육/홍보/정보, 식품 관련 피해/구제, 식품 관련 소비자 정책, 식생활 및 라이프스타일, 농식품 소비자 역량지수
▶ 청소년 가구원: 식생활, 선호식품군, 외식 행태, 배달/테이크아웃 행태, 식품 안전성, 식품 표시사항, 식품 관련 교육/홍보/정보, 식품 관련 피해/구제, 식생활 및 라이프스타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2020년 장애인고용패널조사> 2차웨이브 5차 조사 자료 기탁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원장 김언아)은 「장애인고용패널조사」의 2020년 조사인 2차웨이브 5차 조사 자료를 7월 28일 KOSSDA에 기탁했다. 이 조사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공동으로 장애인의 근로생애 추적을 위한 종단자료를 수집하고자 2008년부터 시행하는 연차적 조사로써, 전국의 등록장애인으로 구성된 패널을 대상으로 매년 동일 반복 문항을 포함하여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사망, 장애등록취소로 패널 탈락이 누적되고 연령의 자연 증가로 청년층이 소실되어 조사 결과가 전체 장애인을 대표하기 어렵게 됨에 따라 1차웨이브(2008년~2015년)를 종료하고, 2016년에 새롭게 표본을 추출하여 2차웨이브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차웨이브 표본 및 신규 조사표로 조사된 주요 조사내용은 패널 기본 정보, 경제활동상태 판별, 임금근로자, 비임금근로자, 미취업자, 취업을 위한 노력과 지원, 직업적 능력, 취업 태도 및 환경, 일상생활과 삶의 질, 가구 등에 관한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이번 2020년 조사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묻는 설문문항도 추가로 조사되었다.
KOSSDA 업로드 소식
이란 도시 젊은이들의 자아 형성과 국가의 감정 통제 현지조사 필드노트, 2009
  이 자료는 이란 도시 중상류층 젊은이들이 이슬람 정권의 감정 통제 속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자아를 구성해가는지 살펴보기 위한 민족지연구 현지조사 필드노트이다. 연구대상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무슬림 키즈’로 교육받고 사회화되었지만 전지구화의 뉴미디어와 소비문화의 영향으로 세속적, 개방적, 개혁성향을 지닌 테헤란 북부와 북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중상류층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크게 세 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 2002년 연구자가 석사논문 현지조사를 통해 인연을 맺은 3명의 여성과 이들과 모임을 함께 하며 만나게 된 그룹, 연구자가 거주한 사설 기숙사 내 젊은 여성 그룹, 연구자가 수강한 영어어학원 학생 그룹이다. 이 필드노트는 해당 기간 동안 다이어리 형식으로 하루하루의 모든 기록을 수록하고 있다.   

공직부패의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2018/2019/2020
  이 조사는 한국행정연구원이 공공부문의 부패특성 규명과 정부의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자 1999년부터 매년 시행한다. 조사는 정부기관과 업무수행 경험이 있거나 밀접한 업무관계에 있는 사업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설문지는 부패 관련 반복문항을 포함함으로써 한국사회 부패실태에 관한 시계열 연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주요 조사내용은 부패관련 개인적 경험, 공직 부패에 대한 인식, 분야별 부패에 대한 인식, 부패발생 요인 및 해소방안에 대한 견해, 행정일반에 대한 견해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간 관계 인식조사, 2020
  이 조사는 한국행정연구원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무원들의 인식조사를 통해 중앙과 지방간 업무배분을 비롯하여 실제적인 관계와 관련된 자료를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하고 이를 통해 중앙과 지방간 협력적 관계구축을 위한 정책마련에 사용될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중앙정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1996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하고 있다. 주요 조사내용은 중앙정부/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 간의 관계, 중앙정부/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 관계에서의 중요도, 업무수행역량 평가, 업무협조태도, 정부간 관계 의견, 중앙정부의 지자체 권한이양, 권한이양 필요성, 지방자치단체 재정적 어려움 원인, 중앙정부/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 간의 재정적 관계, 중앙정부의 영향력, 분쟁조정제도의 운영 등의 내용이다.

신뢰와 거버넌스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2009/2012/2015/2018
  이 조사는 한국행정연구원이 개인 신뢰 및 정부/제도 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파악함으로써 효과적인 정책운영의 기초자료로 이용하고자 2009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일반시민들이 인식하는 정부신뢰, 개인 및 사회신뢰, 거버넌스 간 상호관계 및 의사소통에 대해 반복적으로 측정함으로써 그 변화 추이를 살펴본다. 주요 조사내용은 공통적으로 사회 신뢰(사회구성원, 일반 사람들, 중앙정부, 시민단체, 민간기업)와 거버넌스에 대한 인식(협력적 거버넌스에 대한 인식, 거버넌스 이해관계자별 협력과 의사소통 정도 등)이다.

행정에 관한 공무원 인식조사, 2019
  이 조사는 한국행정연구원이 행정서비스, 행정제도, 공직, 정부정책, 정부역할 등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변화 추이를 분석하여 정책학 및 행정학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1992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다. 주요 조사내용은 공직에 대한 견해, 공무원제도에 대한 견해, 정부정책 및 정부역할에 대한 견해, 공무원 및 조직에 대한 견해, 민간과 정부비교, 사회전반에 대한 견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정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 2019
  이 조사는 한국행정연구원이 행정서비스, 행정제도, 공직, 정부정책, 정부역할 등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변화 추이를 분석하여 정책학 및 행정학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1992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하는 조사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행정기관 이용경험, 시민참여, 정부정책 및 정부신뢰에 관한 견해, 정부의 역할과 정부지출에 관한 견해, 사회전반 및 사회활동에 관한 견해, 공무원에 관한 견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기관 및 대인신뢰, 삶에 대한 만족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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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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