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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SDA 뉴스레터 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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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SDA 뉴스레터 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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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과 푸르름이 가득한 5월도 어느덧 끝자락을 향해갑니다. KOSSDA는 5월 30-31일, 데이터 산출과 공유라는 데이터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배움과 소통의 장이 될 <연구데이터 주간 2024>를 개최합니다. 형형색색의 신록을 보여주는 5월의 풍경처럼 다채로운 KOSSDA 연구데이터 주간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데이터 인용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한정판 굿즈까지 누려보세요!

KOSSDA Story 1

코스다 <연구데이터 주간 2024> 미리보기
1. 두 번째를 맞는 <연구데이터 주간 20204-어디에나 있는 데이터>
오월은 계절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행사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코스다의 <연구데이터 주간 2024>도 그중의 하나지만 사실 그 속에 어우러져 자신만의 색을 내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연구데이터 주간(5월 30~31일)은 ‘어디에나 있는 데이터’를 주제로 내걸고 연구를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행사에 참여하면 우리의 연구생태계를 둘러보고 연구 수행 경험과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환경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행사는 <KOSSDA 대학생 공모전 2024>, <KOSSDA와 함께 하는 데이터 이야기-대학이라는 데이터생태계> 그리고 <데이터 페어-기록문서가 연구데이터로>이며 데이터 인용 캠페인도 함께 펼쳐진다.
2. KOSSDA 대학생 공모전 2024 - 데이터가 보여주는 한국 사회
이 공모전은 대학생이 데이터 리터러시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특징과 변화를 읽어내는 기회와 경험의 장으로 참여를 통해 막연한 디지털 사회를 보다 구체적으로 정의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참여자는 문제 제기-2차 데이터 선택 및 분석-결과-토의라는 연구 단계를 지켜 각자의 연구 수행을 PPT 자료로 제출하며 2차 자료 활용과 데이터 시각화로 코스다의 색깔을 더했다. 이 공모전은 4월부터 한 달을 약간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그동안 코스다는 데이터 검색 팁과 활용하면 좋은 데이터를 소개하였으며, 코스다 자료공유협약기관 중 사회적 가치 연구원과 아름다운 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상금 후원에 동참하여 공모전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공모전 결과, 전국 33개 대학, 40개 학과(부), 참가학생 160명,  총 66건이 제출되었으며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7팀의 수상작이 결정되었다. 데이터 주간 중 31일에 시상식과 함께 수상작 프리젠테이션이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축하를 부탁드린다.
3. KOSSDA와 함께 하는 데이터 이야기 – 데이터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
미국의 경우 ‘데이터 주간’은 대학별로 또는 대학들이 연합하여 행사를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인상적인 것은 ‘대학’이 이러한 데이터 혹은 데이터 생태계의 주축이 된다는 것이다. 대학에는 데이터를 다루는 다양한 기관들 -도서관에서부터 데이터사이언스 학과까지 다양하다 - 과 사람들이 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자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변화를 추구하며 공존하고 있다. <KOSSDA와 함께하는 데이터 이야기>는 이러한 대학이라는 데이터 생태계를 둘러보면서 이것이 연구에 기여하는 지점, 지속가능성의 원동력 그리고 지금의 위치에서 안정과 변화, 자율성과 협업 사이의 균형이 어떠한지를 토의해보는 자리이다. 이 행사는 데이터의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과 대학의 데이터 생태계를 다루는 그룹 토의로 구성되어 있다.
4. 데이터 페어 – 기록문서는 어떻게 연구데이터가 되는가? 
연구데이터 주간에서 데이터의 직접적인 활용과 방법론에 대한 것이 데이터 페어에서 다루어 진다. 제17회 행사이기도 한 이번 데이터 페어는 사회과학의 인터뷰 자료나 조사 자료와 함께 우리가 친숙하게 접하는 기록문서를 연구데이터 차원에서 논의해본다. 과거 기록으로서의 기록 문서가 연구데이터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그 특징과 제한점이 어떻게 방법론적으로 처리되는지 그리고 현재를 다루는 기록문서가 어떻게 현재를 정의하고 미래와의 소통을 꾀하는지를 관련 연구자를 모시고 탐색해 본다.  
5. 데이터 인용 캠페인 – Just “DOI” it! 
데이터 인용은 연구 윤리 차원의 설득뿐만 아니라 데이터 공유를 위해 코스다와 같은 데이터 인프라가 갖추어지고 데이터 재이용을 통한 연구가 늘어나는 환경 변화가 실질적으로 작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연구자들은 연구자 공동체에서 상호 인정과 존중을 표시하는 상징적이면서 실질적인 절차로 참고문헌을 작성하는데, 데이터 인용 캠페인은 참고문헌을 이용 데이터까지 확장하자는 것이다. 이제 데이터 인용은 변화하는 연구 환경에서 연구의 필수 조건이며 참고문헌에서 데이터 인용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연구자와 연구의 가치를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주요 과제가 되었다.
6. 데이터 주간이 내일부터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참여와 토의 그리고 배움이 있는 데이터 주간을 일정표에 추가하고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

KOSSDA Story 2


데이터 언박싱


청소년의 성문화, 이제는 우리가 답할 때


고지영 코스다 연구원  
1. 청소년기는 신체적이나 성(性)적인 발달이 성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숙되는 시기이다. 오늘날 청소년들은 연애 관계에서의 성적 행위를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것으로 인식하며 자신들의 성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는 성적 존재로 부상했다. 하지만 성인들은 청소년의 성(性)을 금기시하고 ‘학생’이라는 무성(無性)의 대상으로 치환하고자 한다. 학교에서 실시되는 의무적 성교육은 청소년의 성을 금기와 금욕의 대상으로 인식하여 피상적이고 예방 중심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성적 호기심과 대화는 제한 없는 성적 콘텐츠로 넘쳐나는 디지털 미디어 공간으로 유입되어 충족되고 있다. 이제는 남녀의 신체구조 등 생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의 의례적인 성교육이 아닌, 청소년들의 문화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복합적이고 포괄적인 성교육으로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23)*.

*KWDI 이슈페이퍼 “청소년의 디지털 성문화 특성을 반영한 포괄적 성교육 실행 방안”, 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23.5.31
2. 이번 데이터 언박싱에서는 우리 청소년들의 성문화를 성의식과 성행동, 성 관련 지식 및 정보, 음란물 접촉의 다차원에서 살펴보고,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성교육의 현재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KOSSDA가 제공하는 청소년의 성 관련 주제를 다룬 연구데이터 중에서 대규모의 기관 산출 자료이면서 비교적 최신 자료에 속하는 <부산지역 청소년 성문화 실태조사, 2021><제주지역 청소년 성인권 인식조사, 2022>의 두 자료를 선정하여 중‧고등학생 청소년들의 성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들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욕구와 필요를 실질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성교육의 대안으로서 유네스코가 제시하는 ‘포괄적 성교육’의 의미를 함께 짚어볼 것이다.
3. 우리 청소년들의 성문화는 어떠할까?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성적으로 어떠한 가치관과 성행동을 보이는가? <부산지역 청소년 성문화 실태조사, 2021>는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성의식의 단면과 성행동의 실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3.1. 우선 청소년의 성담론 일반에 대한 태도와 성행동에 대한 태도를 살펴보자. 성담론에 대한 개방적 태도와 관련하여, 청소년들이 친구‧선후배‧부모님 등과 성에 관한 대화를 나누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등 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소통하는 빈도는 낮은 편이었다. 이를 성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여성보다는 남성의 소통 정도가 높았고, 특히 ‘여러 사람이 있는 곳이나 SNS 단톡방 등에서 공개적으로 성적 농담을 한다’와 ‘친구들과 야한 글이나 영상 사이트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항목의 경우 남녀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한편 손잡기, 키스, 포옹, 성관계 등을 포함하는 성행동에 대한 태도는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나의 성행동을 자제할 수 있다(4.53점)’, ‘사귀는 사이에서 내가 원하지 않으면 성적 행동을 거절할 수 있다(4.46점)’, ‘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성행동만 할 것이다(4.40점)’, ‘사귀는 사이라도 일방적인 성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4.30점)’ 등으로 청소년들의 성행동에 대한 책임감과 자제력 수준은 대체로 높았으며, 그중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모든 항목에서 더 높은 점수를 보였다. 그러나 ‘성행동을 할 때 주변 친구(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항목의 경우 남녀 모두의 동의 정도가 가장 낮아, 청소년들이 성에 대해 보수적 혹은 개방적 태도를 보이는 것에는 주변 또래 집단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3.2. 청소년의 성행동은 <부산지역 청소년 성문화 실태조사, 2021>에서 청소년의 연애 중 성행동의 경험과 성관계 경험 항목의 조사 결과로 살펴보자. 설문에 응답한 중‧고등학생 청소년의 53.6%가 연애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연인과의 데이트 중에 경험한 성행동의 수준은 손잡기 64.3%, 껴안기 51.4%, 키스 22.3%의 순이었고(중복 응답), 성행동을 전혀 해보지 않은 청소년이 17.5%였다. 반면 연인과 성관계를 경험한 청소년은 12.5%였고, 이들의 첫 성관계 시기는 사귀기 전 12.3%, 사귀고 한 달 안 40.4%, 3개월 안 21.1% 등 비교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첫 성관계 연령대는 초등학교 고학년 8.8%, 중학교 재학 중 50.0%, 고등학교 재학 중 41.3%이었는데, 이들 중 22.5%는 성관계 시 피임을 한 적이 없다고 응답해 일부 청소년의 빨라진 첫 경험 시기에 발맞춰 피임 교육 또한 강조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4. 지금까지 살펴본 청소년의 성의식(태도)과 성행동 조사 결과는 이들의 일상에 밀착되어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성적 존재로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을 어리거나 미성숙한 존재로 무시할 수 없음을 잘 보여준다. 이번에는 청소년들의 성과 관련된 고민거리는 무엇이고, 고민 해결을 위해 누구의 도움을 받고 있는지 알아본다. 또한 이들의 성지식 수준은 어떠하며, 이러한 성 관련 정보를 어디에서 얻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자. 이를 위해 <부산지역 청소년 성문화 실태조사, 2021> 자료를 다시 활용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4.1. 평소 성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응답한 중‧고등학생은 16.3%로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연애(22.5%), 외모(20.6%), 성적 성숙과 관련된 신체‧심리적 변화(12.9%), 연애 대상과의 성적 행동(9.1%), 성차별(6.0%), 자위행위(5.0%) 관련 순으로 나타났고, 많은 수의 청소년들이 이러한 성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친구나 선배(59.0%)와 가장 먼저 의논한다고 응답하였다. 하지만 청소년 5명 중 1명은 성 관련 고민을 누구와도 의논한 적이 없을뿐더러(19.4%), 부모(8.6%)나 형제자매(4.3%) 등 가족과 의논하는 비율 또한 낮게 나타나 성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4.2.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지식수준을 묻는 문항을 살펴본 결과, 청소년들이 성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은 ‘남성이 발기하는 것은 성적으로 흥분했기 때문이다(1.98점)’,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성욕이 강하지 않다(1.90점)’, ‘남성의 성욕은 참기 어렵다(1.8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나 대체로 올바른 성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응답자의 20~30% 정도는 정확하지 않은 성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성지식을 주로 학교 성교육(58.6%), 인터넷(56.5%), 친구(46.1%)로부터 알게 되었다고 응답하였는데(중복 응답), 이로 미루어볼 때 학교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이 실제적이고 보다 구체적인 성지식을 다루지 못하고 있거나, 청소년들이 인터넷 공간이나 친구들을 통해 성적 호기심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성지식을 접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4.3. 청소년의 성문화는 사회 전반적인 성문화와 연관되어 있는데, 음란물 접촉이나 성폭력과 같은 사회 문제는 청소년의 성인식과 성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아 주요하게 다뤄진다. <부산지역 청소년 성문화 실태조사, 2021> 역시 청소년의 음란물 접촉에 대해 조사하였는데, 청소년 10명 중 7명이 야한 사진이나 성에 관한 동영상‧소설‧만화 등을 본 적이 있었고(남성 청소년 75.2%, 여성 청소년 64.6%), 이러한 음란물을 처음으로 접한 나이는 평균 13.4세, 즉 초등학교 6학년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청소년 13.3세, 여성 청소년 13.6세).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히 음란물을 접하게 된 경우가 가장 많았고(우연히 음란 사이트에 들어가게 됨 33.2% + 갑자기 음란 사이트의 창이 뜸 14.9%), 친구가 보는 것을 같이 보게 된 경우는 24.7%, 호기심에 직접 찾아본 경우는 10.1%였다.
5. 청소년의 성문화 실태의 다른 한편으로, 학생들은 학교 성교육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있으며, 성교육에 대한 청소년들의 기대는 무엇일까? 청소년들의 성교육 경험과 성교육 욕구 등에 대해 상세히 조사한 <제주지역 청소년 성인권 인식조사, 2022> 자료와 그 연구보고서를 살펴보자.
5.1. 조사된 청소년들의 대다수인 97.2%는 성교육을 포함한 성인권 교육의 경험이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대부분은 학교(95.0%)에서 별도의 성교육 시간(15.3%)이 아닌 수업 시간에 설명식 강의(65.0%) 또는 시청각교육(18.0%) 방식을 통해 최근 1년 사이 평균 3.7회의 성인권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은 성평등 영역 89.6%, 성인권 영역 87.2%, 성적인 위험 영역 84.2%, 성문화 영역 74.0%의 순이었고, 77.2%의 청소년들이 이러한 성인권 교육의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약간 도움이 됨 56.1% + 매우 도움이 됨 21.1%). 그러나 성교육 내용 중 성문화 영역에 해당하는 ‘성표현물과 음란물을 구분하는 지식’의 경우 34.8%, ‘성관계‧임신‧출산‧피임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의 경우 23.1%의 청소년들이 배우지 않았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청소년들 성인권 교육의 하위 범주를 구성하는 내용들이 통합적·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으며, 한편으로는 음란물이나 성폭력의 심각성 그리고 성관계에서의 책임 등을 다루는 사회적 성에 대해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5.2. 그렇다면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로부터 성교육의 개선 방향을 도출해 보자. 청소년들은 성인권 교육에서 인권‧성인권‧성적 권리 등 관련 정보와 지식(32.0%), 평등하고 서로 존중하는 남녀관계(13.5%) 등 자신과 상대방의 성적 권리와 성인권을 존중하는 방법과 더불어, 다양한 피임방법(11.8%), 성폭력 예방 및 대응 방법(9.8%), 이성친구 사귈 때의 행동과 예절(8.7%) 등 실제적인 성 관련 지식 및 올바른 성 가치관과 관련된 내용이 꼭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성인권 교육이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어 별도의 성교육 시간(46.7%)을 통해 더 많이(1년 평균 5.9회) 진행되기를 바라며, 수업 운영 방식 또한 재미있는 설명을 통한 수업(63.8%), 다양한 교재와 체험이 있는 수업(19.0%), 자유로운 토론과 발표가 있는 수업(16.8%)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응답하여, 교육 방식과 콘텐츠 측면 모두의 변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은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윤리적‧문화적 차원을 모두 고려해 복합적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청소년들이 성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 지식과 기술을 갖추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발달 시기에 따라 적합하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성교육이 효과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유네스코(UNESCO)가 2018년 발표한 ‘국제 성교육 가이드’에서 권고한 ‘포괄적 성교육(CSE)’은 인간의 생애에서 성과 관련된 모든 경험을 포괄하여 다루며, 연령(5-18세)에 따른 점진적인 교육 내용을 누적 가능한 형태로 제공한다. 포괄적 성교육에서 제시하는 교육 내용은 관계, 가치‧권리‧문화‧섹슈얼리티, 젠더 이해, 폭력과 안전, 건강과 복지를 위한 기술, 인간의 신체와 발달, 섹슈얼리티와 성적 행동, 성 및 생식 건강 등의 핵심 개념들과 관련된다. 이러한 포괄적 성교육 차원에서 <부산지역 청소년 성문화 실태조사, 2021>의 다음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 청소년에게 적합한 성교육을 마련하는 데 많은 사회적 변화와 수고가 요구될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자료에서 청소년들은 전통적인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측면에서는 남녀 모두 높은 양성평등 인식을 보이지만, 여성차별 및 혐오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성별 차이가 비교적 큰 편으로 여성 청소년들은 사회 속 여성의 차별이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남성 청소년들은 갈등 상황에서 자신들이 역차별의 위험에 놓여있다고 응답하였다. 결과적으로 우리 청소년의 성문화에는 균열과 간격이 존재하며 특히 남녀 간 극명한 인식의 차이는 학문, 교육, 정책 차원에서의 노력과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KOSSDA 업로드 소식

한국노동패널조사, 1998-2022 [1-25차]

이 조사는 한국노동연구원이 개인 및 가구의 경제활동과 노동시장 이동을 추적하고, 소득 및 소비실태 등을 반영하는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국단위 종단조사이다. 
1998년 도시 거주 가구의 노동시장 특성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5,000가구를 구축하였고, 2009년 패널 이탈에 의한 마모와 도시 지역 표집에 따른 대표성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추가 표본을 추출하여 1,415가구를 구축해 전국 단위의 가구로 모집단을 확장하였다. 그리고 2018년 장기간의 조사에 따른 표본이탈 문제 등을 해결하고 모집단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5,044가구를 추가로 구축하였다. 
가구를 조사 대상으로 한 가구용 자료와 해당 가구의 만 15세 이상 모든 가구원을 대상으로 한 개인용 자료로 구분되며, 내용상으로는 반복문항을 조사하는 기본조사와 중요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부가조사로 설계되어 있다. 2022년(25차) 부가조사는 2021년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및 인식 변화'를 주제로 실시되었다. 
이 자료는 1998년(1차)부터 2022년(25차)까지 각 연도의 대상별 데이터와 부가조사 데이터, 그리고 직업력 데이터이며, 주요 조사내용은 아래와 같다.



1. 기본조사: 가구
주요 조사내용 : 가구원의 인적사항, 변동 가구원 관련사항, 가족관계와 세대간 경제적 교류, 주거 상태, 자녀교육과 보육, 가구의 소득과 소비, 가구의 자산과 부채, 가구의 경제 상태 및 가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 항목 등
2. 기본조사: 가구원
주요 조사내용 : 경제활동 상태, 일자리 업종과 직종, 고용상 특성, 근로시간, 부가급여 및 복리후생, 직무만족, 임금, 창업 방법, 부업, 일자리 이동, 창업 동기, 창업 규모와 시기, 창업과정의 어려움, 구직활동 및 구직 시 어려운 점, 교육 및 직업훈련, 희망 일자리, 자격증 취득 현황, 사회보험 수급 현황, 혼인상태 및 생활 만족, 주관적 계층 소속감, 종교 및 종교활동 참여도 등
3. 연도별 부가조사 : 2000년 청년층, 2001년 건강과 은퇴, 2003년 중고령자, 2004년 근로시간과 여가, 2005년 노동조합과 노사관계, 2006년 청년층,  2007년 고용형태, 2008년 교육, 2014년 시간사용과 삶의 질, 2015년 삶의 인식, 2015년 장년층, 2016년 삶의 인식, 2017년 의사결정, 2018년 고용형태, 2019년 비임금,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및 인식 변화1,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및 인식 변화2, 2022년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및 인식 변화3



아동분리조치에 따른 아동인권 실태조사, 2022
이 조사는 서울신학대학교가 학대로 인하여 분리조치된 아동의 생활환경과 교육환경을 파악함으로써 아동의 분리조치 과정에 있어서 아동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자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것이다. 
자료수집은 학대로 분리조치된 아동, 부모 및 보호자, 아동분리조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각각 실시되었다.
분리조치아동의 주요 조사내용은 돌봄 환경, 거주지 환경, 보호자 또는 부모 관계, 일상생활, 본인에 대한 관심 정도, 학교생활, 친구관계, 분리조치과정에서의 참여 및 의사표현 기회 등이다.
부모의 주요 조사내용은 아동보호조사 경험, 아동분리보호조치 경험, 아동분리보호 기간 동안의 경험, 원가족 복귀를 위한 노력과 지원, 부모 및 보호자에 대한 지원 등이다.
실무자의 주요 조사내용은 아동의 돌봄 및 거주지 환경, 아동의 보호자 및 부모와의 관계, 아동의 일상생활, 아동에 대한 관심, 지역사회 지원 정도, 아동의 학교생활, 아동의 친구관계, 분리조치과정에서 아동의 참여 및 의사표현 보호 정도, 원가족 복귀를 위한 지원, 유관기관 및 실무자와의 협력 등이다.
아동인권 당사자 모니터링 사업, 2022 : 사이버폭력 현황
이 조사는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아동단체협의회가 2018년부터 시행하는 '아동인권 당사자 모니터링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이 사업에서는 매년 모니터링 공통 주제를 개발하고, 아동인권 모니터링단 'LENS(lens of children)'를 모집, 선발해 설문조사 구성 및 권역별 주제를 바탕으로 한 모니터링 활동 수행 후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 2022년 공통 주제는 '사이버 상에서 아동은 안전한가?'이며, 아동의 사이버폭력에 대한 경험을 조사하고, 이들의 인터넷 이용 행동과 사이버폭력의 예방교육 경험, 사이버폭력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의견 등을 수집했다.
주요 조사내용은 부모 관계, 친구 관계, 인터넷 이용시간, 인터넷 이용 서비스, 인터넷 이용 행태, 사이버폭력 예방 및 대응 교육 경험, 유형별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 유형별 사이버폭력 가해 경험, 사이버폭력 발생 이유,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 등이다.
여성 전문체육인 인권상황 실태조사, 2020
이 조사는 행복한 일 연구소가 여성 전문체육인에 대한 스포츠 분야의 성차별 및 고용차별, 그리고 모성보호 침해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성 전문체육인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마련하고자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것이다. 자료는 초등학생 선수, 중·고등학생 선수, 대학생 선수, 성인 선수, 여성 지도자, 남성체육인으로부터 각각 수집되었으며, 여성체육인의 인권상황에 대한 성별 인식 차이를 비교하기 위하여 남성체육인도 조사대상에 포함하였다. 자료의 데이터 파일은 각 대상별로 구성되어 있으나, 메타데이터를 단독으로 구성하여 6개의 파일을 한 번에 제공하고 있다. 설문지는 공통문항을 포함하여 조사대상별 인식 비교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주요 조사내용은 채용 및 선발 기회, 근무여건, 여성 체육인 대변 단체 여부 및 만족도, 폭력 및 성폭력, 성적 대상화 및 여성성 강요, 모성 보호 관련 문항 등이다.
사회복지시설 의무 인권교육 모니터링 조사, 2020
이 조사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전국의 사회복지사 인권교육 운영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사회복지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인권교육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권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것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인권교육 참여시설의 일반적 특성(소재지, 운영주체, 설립연도 등), 인권교육에 대한 기본 정보(인권교육의 법률 근거, 인권교육 담당자 유무 등), 2019년 실시된 인권교육의 일반적 특성(미실시 사유 등), 참여시설 자체 내부교육과 외부교육에 대한 상세 현황(연간 횟수, 참여시간, 인원수 등), 사회복지시설 평가와 연계된 의무 인권교육에 대한 의견 등이다.
대학교 성희롱 및 성폭력 실태조사, 2019
이 조사는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가 대학의 성희롱·성폭력 피해실태와 구제조치 현황을 파악하여 학내 성희롱·성폭행 관련사건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하고자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2년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와 함께 대학교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2019년에 시행된 이 조사는 2012년 조사와 비교 가능한 틀을 유지하면서도 조사대상의 범위를 넓히고 피해의 사각지대를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12년 조사항목에 사회적 이슈가 된 미투운동, 2차피해, 온라인 성희롱·성폭력 등 현안을 묻는 문항을 추가했으며, 특히, 자료의 데이터 파일은 기본 데이터와 최근 3년간 기관에서 접수 및 처리한 성희롱 및 성폭력 사건 단위 데이터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조사내용은 상담활동, 사건조사 및 구제조치 현황, 대학 성평등 상담기구의 시설 및 인력 현황, 대학의 성희롱·성폭력 관련 규정 등이다.
정신의료기관 입원 아동·청소년 인권 실태조사, 2017
이 조사는 가톨릭대학교가 정신장애 아동·청소년의 정신의료기관에서의 차별 및 인권보장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향후 정신의료기관 내 아동·청소년의 입원 및 치료 환경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것이다. 

아동 및 청소년의 주요 조사내용은 환자 입원 시 권리와 의무 고지 여부, 치료에 대한 설명 여부, 입원 중 교육 기회 제공 여부, 격리와 강박치료 경험 등 정신의료기관 입원 시 환자의 인권보장 실태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관종사자의 주요 조사내용은 환자 입원 시 치료에 대한 고지 여부 및 권리 보장 여부, 학대와 폭력으로부터 환자 보호 여부, 환자의 입·퇴원 관리 여부 등 정신의료기관에서 정신장애 환자의 인권보장 실태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 적응교육 프로그램 인권상황 실태조사, 2017
이 조사는 중앙대학교가 군 적응교육 프로그램에서의 인권침해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군 복무 부적응 병사들의 인권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것이다.  공통문항을 포함하여 조사대상별 비교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주요 조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A. 인권교육: 인권교육의 내용/장소/횟수/강사, 인권교육 후 인식변화, 인권교육 후 인식 미개선 이유,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기관 및 집단
B. 인권침해: 병사의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이유, 병사의 인권처우, 병사의 취약한 인권, 인권침해 정도, 복무 부적응 병사 유형, 군조직 특수성으로 인한 인권침해 여부, 도움 및 배려 병사 관리제도, 병사의 복무 부적응이 군에 미치는 영향, 복무 부적응 병사 처우, 복무 부적응 병사가 경험한 피해
C. 인권침해 구제제도: 인권침해 구제 신고 및 요청 증가, 신고 및 요청이 증가하지 않은 이유, 인권침해 구제방법에 효율적인 기관 및 부서, 병사 인권문제 발생 시 해결방법, 병사피해 처리 시 애로사항, 인권침해 시 도움 수단 및 방법에 대한 인지 여부, 인권침해 시 사법적/비사법적/외부기관 도움 요청방법 인지 여부, 입소 전 알고 있던 구제방법, 인권침해 시 구제방법 경험 여부, 구제방법 미이용 이유, 구제제도 운영실태, 인권침해 시 상담 대상, 인권보호 및 구제를 위한 보완점
기빙코리아, 2008 : 개인기부자
<기빙코리아(Giving Korea)>는 한국사회의 바람직한 기부문화 조성과 기부활동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2001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전국 단위의 표본조사로 '개인기부자', '기업사회공헌(CSR)', '비영리조직(NPOs)'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기부자' 조사는 기부와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개인의 기부 실태와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반복문항으로 구성되며, 2001년, 2002년 연속 시행되다가 이후 격년으로 짝수년도 마다 시행되고 있다. 이 자료는 2008년 개인기부자로부터 수집된 것으로, 전년도(2007년) 자원봉사활동 경험 및 활동시간, 자원봉사활동 인지 경로, 자원봉사 주 활동방식, 전년도(2007년) 기부 경험 및 기부금액, 기부처 인지 경로, 기부처 주 활동방식, 기부동기, 기부하지 않는 이유, 기부의향, 기부 결정시 고려사항, 기부처 결정시 고려사항, 기부금 사용 희망 분야, 유산 기부 의향, 나눔교육에 대한 인식, 전년도(2007년) 인터넷 온라인 기부 경험,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 기관 신뢰도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전국지표조사(NBS) 113차 : 2024년 1월 2주
이 조사는 한국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한 국민의 태도와 인식의 변화를 파악하고자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2020년 7월부터 매주 또는 격주로 공동 실시하고 있는 정기 여론조사이다. 4개 조사기관은 외부 기관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이 조사를 시행·공표하고 있으며,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 회복을 목표로 엄격한 통계적 절차를 준수해 진행하고 있다. 설문은 매차 또는 월별 반복되는 고정문항 및 정치·사회 현안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 고정 문항 :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대통령 국정운영 방향성 평가, 지지 정당
- 정기 문항 : 22대 총선에 대한 인식, 향후 우리 사회의 우선 해결 과제, 경제정책 평가
- 현안 문항 :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인식, 이민자에 대한 인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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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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