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마을연구 인터뷰 조사, 2007 : 논산 병사마을
https://doi.org/10.22687/KOSSDA-B3-2007-0013-V1.0
김필동 /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충남대학교 마을연구단은 충남지역 농어촌 마을의 역사와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마을지 편찬을 목적으로 마을의 지리, 역사, 경제 및 사회 상황, 일상생활과 민속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현지조사를 수행하였다. 현지조사 지역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과 자취를 간직하거나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민속을 보유한 13개 마을로 선정하였다. 조사지역은 평야마을인 부여군 장정마을, 연기군 솔올마을, 당진군 합덕마을, 금산군 불이마을, 논산시 병사마을, 예산군 동서리와 상중리, 산간마을인 아산시 외암마을, 서산시 초록리, 계룡시 향한리, 공주시 한천리, 어촌마을인 태안군 개미목마을과 홍성군 독배마을, 섬마을인 보령시 원산도이다. 현지조사에서는 지역주민 대상의 인터뷰 자료, 관찰기록, 각종 문서와 사진 등이 수집되었다.
이 자료는 논산시 병사마을에 관한 인터뷰 자료이다. 인터뷰는 병사마을 거주 주민과 마을 출신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병사리는 과거 노성 파평윤씨가의 터전이었던 병사(丙舍)·유봉(酉峯)·종학(宗學) 마을과 밀양 박씨 집성촌인 접지미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노성 파평윤씨는 호서 3대 명문 사족으로 16세기 후반 윤창세(尹昌世)가 입향한 이후 450년간 세거하면서 문중의 재실과 묘소, 종학당, 신도비, 의창, 유봉영당 등 마을인문경관을 형성하고 지주-소작의 경제관계, 반상(班常)의 사회관계, 규약을 통한 마을운영의 중심이었다. 현재 (마을의) 주역인 밀양박씨는 2007년 봉린재(鳳麟齋) 재실을 건립하여 종족 단결에 힘쓰고 마을운영의 중심인 동중계(洞中契) 활동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이에 주요 인터뷰 내용은 종족마을의 형성과 변화에 대한 것으로 입향내력과 주요 인물, 인문경관과 그 유래, 문중조직과 운영, 시제 등 문중행사, 종중의 마을 운영, 제례 등이다. 이외에도 인터뷰는 마을의 역사(일제강정기 징병과 징용, 한국전쟁시기 이념 갈등, 농지개혁), 농업 경제활동(미작, 담배〮딸기 특수작물 재배), 사회조직 활동(반계, 동중계, 위친계 등 상계), 근대화와 일상생활(교육, 교통체계와 시장권의 변화, 의식주 변화), 산제의 마을신앙과 명재 윤증 관련 설화 등 구비전승 민속, 생애의례(혼례, 상례)의 내용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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